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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학이 가야할 길을 고민하다

박지숙

입력 2021. 09. 01   16:51
업데이트 2021. 09. 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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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8일 개막…75개 출판사 참여


사진 2021 서울 국제도서전 포스터. 홍보대사 정세랑작가, 그룹 ‘새소년’ 보컬 황소윤, 생물학자 최재천(왼쪽부터).
사진 2021 서울 국제도서전 포스터. 홍보대사 정세랑작가, 그룹 ‘새소년’ 보컬 황소윤, 생물학자 최재천(왼쪽부터).

국내 최대 책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Punctuation’. 긋닛은 끊어짐과 이어짐을 아울러서 표현하는 우리 옛말이다. 팬데믹으로 잠시 멈춘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에 가야 할 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민음사, 문학동네, 현암사 등 75개 출판사가 참여해 200여 명의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가 함께하는 40여 편의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첫날에는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주제로 동물, 환경, 다양성의 균형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소리꾼 이자람, 건축가 노은주, 소설가 정세랑, 영화배우 문소리가 강연자로 나서는 주제 강연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자본주의’, ‘노동’, ‘불평등’, ‘원격기술’, ‘알고리즘’ 등의 키워드로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을 토론한다.

소설가 요나스 요나손의 셀프 촬영 영상과 소설가 한강과 맥스 포터의 대담, 더글러스 케네디의 인터뷰 등 사전 제작된 영상이 상영되며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가 막심 샤탕과 서미애의 대담, 소설가 정유정 강연 등은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 밖에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해보는 ‘디지털북 세미나’,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 디자이너들과 책에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디자이너 토크’도 준비돼 있다.

전시도 진행된다. 70년의 도서전 역사를 조망해보는 ‘긋닛: 뉴 월드 커밍’, 가장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보여주는 ‘BBDWK’, 원천 콘텐츠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하나의 장르가 된 웹툰과 웹소설을 살피는 ‘파동’ 등이 마련된다. 박지숙 기자

박지숙 기자 < jspark2@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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