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조성태 제35대 국방부 장관의 발인이 16일 거행됐다. 충남 천안 출신인 조 전 장관은 1964년 육군사관학교 20기로 졸업해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장, 육군56사단장·1군단장·2작전사령관, 국방부 정책기획관·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대장으로 예편해 국방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근무했으며, 1999년 5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제35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취임 한 달도 안 돼 발발한 제1연평해전을 승전으로 이끈 것은 물론 후속 조치도 적절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제1연평해전 직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당시 최신예 무기인 K9 자주포를 긴급 배치토록 지시했다. 이어 2000년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 국방장관 회담 남측 대표로 나서서 김일철 당시 인민무력부장과 마주 앉아 회담을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숙 여사와 1남 1녀가 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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