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정보통신학교, 혹서기 교육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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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보통신학교가 가상현실(VR)을 통한 통신장비 설치 시범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학교는 “최근 역대급 폭염과 우천 등 야외 실습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보통신 특기병은 야전에서의 통신망 구축 임무를 담당하기에 실습 역시 주로 야외에서 이뤄진다.
정통교는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실습 시간을 야간으로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D프린팅 관련 장비를 갖춘 첨단 교육장으로 지난 6월 말 구축이 완료됐다.
전술교환망 운용 교육을 담당하는 김우중 교관은 이번 시범교육에서 VR로 대용량전송장비(HCTR) 설치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콘텐츠를 제작한 김 교관은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VR 콘텐츠를 통해 전동형 안테나 설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 환경 속에서 거대한 안테나를 설치하는 경험을 한 류채운 일병은 “야외에서 직접 안테나를 설치할 때와 시각, 청각, 촉각 모두 비슷한 느낌이라 신기했고, 교육 효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교는 VR 콘텐츠 활용 교육을 발전시켜,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구축해 정예 정보통신장병을 양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삼병(중령) 교무처장은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교육 실습이 가능하게 된 것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 활용 교육의 가장 큰 효과”라며 “최첨단 통신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병사들이 자대 배치 후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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