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주특기에 인재 몰려…엄격한 관리
민간 수준 이상의 폭넓은 교육 스펙트럼
충분한 예산·시간 부여 등 노력 배울 점
교육 받는 병사도 미래 직업 확신 가져야
전투기술자(12B) 주특기 장병들이 폭파선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은 전투 부대의 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필자 제공
목조 및 석공 전문가(12W) 주특기 교육이 진행 중인 모습. 필자 제공
위성 이미지, 항공사진 등의 지리공간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지리공간기술자(12T) 주특기 교육이 진행 중이다. 필자 제공
전쟁을 건축이란 측면에서 볼 때 기존 건축물을 파괴하려는 행위와 보존하려는 행위 간 투쟁으로 볼 수 있다.
전쟁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을 기술적으로 담당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고 무엇이든지 파괴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집단(Corps of Engineers)을 ‘공병’이라고 한다. 즉 건설과 기술 분야(Construction & Engineering Field)를 미군은 12시리즈의 주특기가 담당하는데 세부 전문 분야는 표와 같다.
미군 주특기 12시리즈는 도로 및 교량 건설, 건축물 설계, 파이프 배관 및 내부 전기시설, 공사감독, 소방, 다이버 같은 전투에 필요한 모든 설계·건축·시공 관련 다양한 업무를 아우르고 있다.
공병 주특기는 사회에서도 매우 필요한 기술로 전역 후에 취업이 잘되는 분야다. 따라서 모병제를 택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도 취업이 잘되는 선호 주특기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우수 인재의 지원이 많아 지원자 수를 제한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도 있게 공병 주특기 교육을 검토해 보면 설계부터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교육 스펙트럼이 전체적으로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단순 장비 작동과 운영 능력뿐 아니라 사회 기반시설을 설계·건축·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수준까지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군의 교육수준이 민간의 교육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다. 군인 1명의 주특기를 완성하기 위해 정부가 들이는 노력과 정성, 충분한 예산 투자, 완벽한 기술 습득을 위한 시간 부여 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현재 우리 군도 공병학교에서 병사들의 후반기 교육으로 지뢰, 폭파, 장갑전투도저, 다목적굴착기, 교량전차, 정수장비, 도저, 모터그레이더, 로더, 굴착기, 공병장비 부대정비 등 사회에서는 확보할 수 없는 고가의 다양한 공병 장비를 보유하고 이를 작동·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 마음껏 장비 숙달 훈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미군과 차이점을 언급한다면 먼저 교육생의 생각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미군은 모병제 개념에서 스스로 미래 직업으로 생각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데 비해 우리 군의 병사들은 징병제로 입대한 만큼 학교에서 받는 교육을 일회성으로 인식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공병 주특기 교육이 미래의 새로운 직업을 보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교육 내용을 보완·발전시킨다면 전역과 동시에 사회에서 환영받는 주특기가 될 것이다. 요즘처럼 직업을 구하기 힘든 시기에 젊은이들이 입대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호 주특기에 인재 몰려…엄격한 관리
민간 수준 이상의 폭넓은 교육 스펙트럼
충분한 예산·시간 부여 등 노력 배울 점
교육 받는 병사도 미래 직업 확신 가져야
전투기술자(12B) 주특기 장병들이 폭파선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은 전투 부대의 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필자 제공
목조 및 석공 전문가(12W) 주특기 교육이 진행 중인 모습. 필자 제공
위성 이미지, 항공사진 등의 지리공간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지리공간기술자(12T) 주특기 교육이 진행 중이다. 필자 제공
전쟁을 건축이란 측면에서 볼 때 기존 건축물을 파괴하려는 행위와 보존하려는 행위 간 투쟁으로 볼 수 있다.
전쟁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을 기술적으로 담당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고 무엇이든지 파괴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집단(Corps of Engineers)을 ‘공병’이라고 한다. 즉 건설과 기술 분야(Construction & Engineering Field)를 미군은 12시리즈의 주특기가 담당하는데 세부 전문 분야는 표와 같다.
미군 주특기 12시리즈는 도로 및 교량 건설, 건축물 설계, 파이프 배관 및 내부 전기시설, 공사감독, 소방, 다이버 같은 전투에 필요한 모든 설계·건축·시공 관련 다양한 업무를 아우르고 있다.
공병 주특기는 사회에서도 매우 필요한 기술로 전역 후에 취업이 잘되는 분야다. 따라서 모병제를 택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도 취업이 잘되는 선호 주특기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우수 인재의 지원이 많아 지원자 수를 제한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도 있게 공병 주특기 교육을 검토해 보면 설계부터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교육 스펙트럼이 전체적으로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단순 장비 작동과 운영 능력뿐 아니라 사회 기반시설을 설계·건축·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수준까지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군의 교육수준이 민간의 교육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다. 군인 1명의 주특기를 완성하기 위해 정부가 들이는 노력과 정성, 충분한 예산 투자, 완벽한 기술 습득을 위한 시간 부여 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현재 우리 군도 공병학교에서 병사들의 후반기 교육으로 지뢰, 폭파, 장갑전투도저, 다목적굴착기, 교량전차, 정수장비, 도저, 모터그레이더, 로더, 굴착기, 공병장비 부대정비 등 사회에서는 확보할 수 없는 고가의 다양한 공병 장비를 보유하고 이를 작동·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 마음껏 장비 숙달 훈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미군과 차이점을 언급한다면 먼저 교육생의 생각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미군은 모병제 개념에서 스스로 미래 직업으로 생각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데 비해 우리 군의 병사들은 징병제로 입대한 만큼 학교에서 받는 교육을 일회성으로 인식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공병 주특기 교육이 미래의 새로운 직업을 보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교육 내용을 보완·발전시킨다면 전역과 동시에 사회에서 환영받는 주특기가 될 것이다. 요즘처럼 직업을 구하기 힘든 시기에 젊은이들이 입대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