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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전우들은 내게 “넌 진짜 성공할 거야”라고 말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해답은 군 복무 간 내가 만든 몇 가지 습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주변 전우들에게 인정받는 것이기에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하루는 아침 점호 전 세수와 스트레칭으로 문을 연다. 조식 후 일과 시작 전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중식 후에도 도서관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 체력단련 시간에는 근력 운동을 하고, 석식 땐 오디오 북(Audio Book)을 들으며 식사를 한다. 개인정비 시간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영어 말하기 연습, 기업 분석,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점호 이후엔 독서 연등을 한다.
이처럼 나는 스트레칭과 도서관 방문, 근력 운동, 오디오 북 청취, 개인 역량 관리 등 다양한 습관을 만들어 군 생활을 하고 있다.
나도 처음부터 습관을 만들어서 군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처음엔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고, 일과에 맞춰 생활한 것이 전부였다. 똑같은 공간과 일상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했고, 전역이 가까워지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우울해 하는 선임도 자주 보았다. 휴대전화만 보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기획자를 꿈꾸며 노력했던 입대 전 나의 사진들을 보게 됐고, 반짝이던 그 시절처럼 노력하자고 다짐하게 됐다.
군 복무는 내 삶의 일부다. 입대 전과 똑같이 흐르고 있는 시간이기에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를 느끼고 난 후 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먼저 도서관에 가는 시간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몸을 일으켰고, 도서관을 가는 것이 습관을 넘어 일과가 됐다. 또 습관을 통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서 벗어났으며, 도서관을 ‘갈까 말까’가 아닌 ‘언제 갈까’를 생각하게 됐다.
습관을 만들기 이전의 나는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핑곗거리만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몰아세우지도, 합리화하지도 않는다. 못한 날이 있어도 내일은 꼭 하겠다고 곱씹으며 오히려 의지를 불태운다.
더불어 습관을 통해 매 순간 몰입하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나는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직접 실천하는 습관을 만들고,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기획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장병이 작은 습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도서관에 가는 것도 좋고, 하루 1개의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도 좋다. 군 생활 중 스스로 발전하는 습관을 만들고 기른다면 매일 더 성장하는 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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