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
보안성 강화된 블록체인 기술 활용
연말까지 정문·내부 건물 시범 적용
국가기관이나 기업이 관리하던 개인정보를 개인이 스스로 관리·통제하는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신분증 개발에 육군사관학교(육사)가 나섰다.
육사는 지난 11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과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DID) 기반 출입통제시스템 개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육사와 진흥원은 지난해 8월 체결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대전의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토대로 ‘스마트 M-캠퍼스’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DID 기반 출입통제시스템은 ISP에 포함된 22개 이행과제 중 하나다.
DID 기술은 기존 신원확인 방식과 달리 중앙시스템이 통제하지 않으며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완전한 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는 개인이 소유한 단말기(모바일 기기)에만 저장되며, 개인정보를 제출(증명)해야 하는 경우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다.
육사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군(軍)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이 강화된 사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체 구축하고 군 전용 DID 디지털 신분증 발급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현 육사 출입통제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DID 디지털 신분증을 통한 출입신청과 부대 출입이 가능하도록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는 진흥원이 지난 5년간 추진한 SW융합클러스터사업 수익금 총 3억4000만 원을 투입하며 ㈜레드윗, ㈜포멀웍스, 큐브정보통신 등 DID 및 출입통제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컨소시엄도 구성한다.
구축한 육사 전용 DID 인프라를 연말까지 정문을 비롯한 내부 건물 출입통제체계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DID 기반 출입통제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기존 플라스틱 카드형 출입증의 단점이었던 분실·훼손에 따른 사회적 비용 손실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줄이고, 출입관리 안정성과 활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범 정부적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합한다는 의미도 있다.
사업 연구책임자인 신규용 대령(진) 교수학습개발원장은 “그동안 육사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과제인 ‘Smart KMA 프로젝트’를 토대로 다양한 혁신 도전과제를 수행하고 우리 군 선진화에 기여해왔다”며 “DID 기반 출입통제체계 개발 시범사업 역시 디지털 주권 시대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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