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8군단 “감사한 일 쓰다보니… 정말 감사할 일 생기네요”

윤병노

입력 2021. 05. 19   15:29
업데이트 2021. 05. 19   15:33
0 댓글
육군8군단 ‘백·천·만 감사 캠페인’
장병 긍정 마인드 일깨우며 인기
목표 세워 동기 유발… 각종 포상도

강창구(중장·왼쪽) 육군8군단장이 1000 감사를 달성한 이장한 일병에게 휴가증과 머플러를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강창구(중장·왼쪽) 육군8군단장이 1000 감사를 달성한 이장한 일병에게 휴가증과 머플러를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군단은 19일 “행복하고 매력적인 부대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백·천·만 감사 캠페인’이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8군단 장병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은 밝은 병영문화 정착을 목표로 지난 2월 도입됐다. 캠페인은 △계기별로 대상을 선정해 100 감사를 전달하는 100 감사 △계급별 목표치(일병 300, 상병 500, 병장 800)를 세워 동기를 유발하면서 1000 감사에 이어 2000, 3000, 5000 감사를 달성해 나가는 감사 쓰기 △상장과 포상을 받는 1만 감사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장병들의 참여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캠페인 시작 이후 지난 4월 141명이 1000 감사에 성공했다. 2000(43명), 3000(23명), 4000(11명), 5000(2명) 감사 달성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군단은 설명했다.

1000 감사를 달성한 군사경찰대 이장한 일병은 “감사노트에 감사한 일들을 적어가면서 근무 태도와 생활 모습 등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느꼈다”며 “이러한 변화로 포상휴가까지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3000 감사를 돌파한 오지은 중사는 “평소 감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처음에는 감사노트 작성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습관처럼 모든 일에 감사를 붙이자 실제로 감사할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군단은 현재 가정의 달과 연계해 부모님·가족·선생님 등에게 100 감사 편지를 작성하고 수기 공모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찾아뵙지 못하는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감사나눔 업무를 담당하는 정신전력교육장교 정용효 대위는 “감사는 행복해지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며 “숙달되면 인생이 행복해지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감사나눔을 더욱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