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기반 LVCG 하나로 연동
SW 중심 클라우드 기반 훈련체계
증강현실·3차원 가상지형 등 활용
STE 통해 획기적 전투력 향상 기대
정보강국 위상 맞는 교육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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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화 훈련체계 발전
1990년대 이전까지 LVCG 훈련체계들은 단독훈련체계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미 국방고등개발연구원(DARPA)에 근무하던 잭 소프 공군 대위는 분산 네트워크하에서 여러 장비를 동시에 연결해 훈련하는 프로젝트인 SIMNET(SIMulator NETworking)를 성공시켜 네트워크 기반으로 연결되는 훈련체계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상호 연동 시 기술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고, SIMNET는 서로 다른 성격의 훈련체계를 연동시키기에 훈련 준비와 운용에 많은 인력·비용이 투입되는 등 제한사항을 노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고 있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민간인의 게임 기술은 군의 시뮬레이터와 워게임 모델을 대체하고,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기동 훈련체계와 연결하며, 지구의 3차원 가상지형과 첨단 학습체계를 연결한 체계를 등장시켰다. 이것이 바로 합성훈련환경(STE·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이다. STE는 방대한 시설과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던 과거 과학화훈련 체계들과 달리 소프트웨어 중심의 클라우드 기반 훈련체계이다. 사용자들은 기존처럼 실물과 똑같은 시뮬레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증강(AR)·가상(VR)·혼합(MR) 기술을 적용한 홀로렌즈와 같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상용 모니터와 진동을 몸으로 느끼는 햅틱 기술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통해 STE에 접속하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3차원 가상 세계지형(OWT)은 지형을 구축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공개된 다양한 지형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지형정보를 자동으로 분석, 도로·식생·지질 등의 속성까지 부여된 가상지형을 생성한다.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지형을 구성하거나 임의의 지역에서는 드론 등을 이용하여 지형을 촬영한 후 세부 지형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술까지 포함돼 있다.
통합훈련 모의 소프트웨어(TSS)는 기능성 게임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과학화 훈련체계를 오픈 아키텍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TSS는 통합된 가상공간에 VCG 훈련이 통합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훈련계획 및 결과 등의 데이터를 균등하게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할 경우 오픈 플랫폼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추가하면 된다.
훈련관리도구(TMT)는 제대별 과업을 중심으로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궁극적으로 TSS를 활용한 가상훈련 시 평가자의 관찰 위주 평가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동 평가로 훈련자 및 훈련부대의 준비태세를 제시하는 소프트웨어 체계다. 축적된 훈련 빅데이터(BigData)를 분석하여 궁극적으로 지능형 학습체계 등을 통해 자동으로 개인·부대에 훈련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도구다.
우리 군은 과학화 훈련체계를 적용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에 있다. 따라서 합성훈련환경(STE)을 이용해 훈련한다면 지능형 튜터(개별 지도교관)에 의해 개인별로 미흡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완, 획기적인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며 정보 강국의 위상에 맞는 과학화 훈련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당면 임무이다. <김관호 육군협회 사
이버센터장/예비역 육군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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