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종합보급창] 무인지게차 꺼내면 자율로봇이 옮기고..‘스마트 물류’ 환경 실현

최한영

입력 2021. 04. 28   16:27
업데이트 2021. 04.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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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종합보급창 1보급단 시범 구축


무선환경 기반 스마트창고 전환 사업 완료
‘육군군수사령부 비전 2030’ 기반 추진

‘일반창고 스마트화 시범사업’이 완료된 육군종합보급창 1보급단의 한 창고에서 무인지게차와 자율이송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이 보급품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일반창고 스마트화 시범사업’이 완료된 육군종합보급창 1보급단의 한 창고에서 무인지게차와 자율이송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이 보급품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창고 내 물품 입·출고 작업을 작업자 대신 무인지게차와 자율이송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이 실행하는 ‘스마트 물류처리 공정’이 육군종합보급창(보급창) 1보급단에 시범 구축됐다. 보급창은 관련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영내 모든 지역에 무선 랜(LAN·근거리통신망) 환경을 구축해 국방개혁 2.0 시대에 부합하는 물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작업 무인 장비가 담당

넓이 4000㎡(1200평)의 창고에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4단 높이로 만들어진 각각의 저장대에서 물품을 색출(꺼냄)하는 것부터 물품 수령부대에 전달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작업을 무인 장비들이 담당했다.

황기웅 군무주무관이 물류창고제어시스템(WCS·War ehouse Control System) 단말기로 필요한 보급품을 꺼내올 것을 지시하자 무인지게차가 저장대로 이동해 해당 보급품을 색출했다. 무인지게차가 보급품이 실린 파레트를 색출대기공간으로 옮기자, 대기하던 AGV가 작업자가 위치한 곳으로 파레트를 다시금 옮겨왔다. 황 주무관이 보급품이 담긴 박스에 수령부대 정보가 담긴 바코드 스티커를 붙이고, 바코드 스캐너로 스캔하자 바로 옆 물자분배시스템(DAS·Digital Assorting System) 표시기에 불이 들어왔다. DAS에 각각의 물품 수령부대를 지정해놓은 가운데, 다른 부대 보급품과 섞이는 사고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었다.

필요한 수량만큼 꺼낸 다음, 남은 보급품이 실린 파레트는 다시 AGV와 무인지게차가 원래 있던 저장대로 옮겨졌다. WCS 단말기에 해당 보급품의 원래 수량과 불출 수량, 남은 수량이 표시됐다.

자율이송로봇들이 색출대기공간에서 보급품이 실린 파레트를 작업자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자율이송로봇들이 색출대기공간에서 보급품이 실린 파레트를 작업자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시범사업 성과 토대로 스마트 물류체계화 노력

보급창은 기존 운영 중이던 일반창고 1개동을 무선환경 기반 스마트창고로 전환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육군군수사령부 비전 2030’에 기반해 추진 중인 스마트 물류창고 신축 전 실시한 시범사업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임영태 군무사무관은 “무인장비를 운영하는 데 적합한 품목을 선정하고, 선정된 품목을 저장하기 위해 창고를 비운 다음 11.5톤 트럭 180대 분량의 보급품을 다시 옮기고, 네 번의 자체평가와 세 번의 운영시험평가 등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전했다.


물류창고제어시스템 지시를 받은 무인지게차가 저장대에서 보급품을 색출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물류창고제어시스템 지시를 받은 무인지게차가 저장대에서 보급품을 색출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각각의 저장대 위치를 무인지게차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작업이 무선으로 이뤄지는 만큼 침입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해당 창고는 지난 20일 최종 운영 적합성 평가에 합격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업체가 납품한 보급품을 창고에 입고하거나, 각 부대로 보급할 품목을 색출하는 작업을 작업자가 지게차 등으로 했던 것을 무인장비들이 대신하고 있다. 백재철(대령) 1보급단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이 우리 군 미래 물류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급창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AGV로 보급품을 창고 밖 적송장(출고된 보급품을 인수부대로 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작업장)으로 운송하는 사업, 모든 물류창고 스마트화에 필요한 무선랜 사업 등도 속속 추진할 예정이다. 글=최한영/사진=조종원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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