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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번 할까?”…연극으로 만나는 ‘완벽한 타인’

송현숙

입력 2021. 04. 12   17:16
업데이트 2021. 04.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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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 원작…국내서도 2018년 리메이크 500만 관객 동원
배우 장희진·이시언 등 캐스팅…내달 18일 세종문화회관 무대 올려
 
연극 ‘완벽한 타인’ 포스터.
연극 ‘완벽한 타인’ 포스터.

“우리 게임 한번 할까? 전부 핸드폰 올려 놔.”

영화 ‘완벽한 타인’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관객을 찾는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완벽한 타인’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이 2016년에 만든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Perfetti Sconosciuti)이 원작이다. 이 영화는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돼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500만 관객을 모았다. 이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이서진, 조진웅, 염정아, 김지수, 윤경호,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연극 무대로 선보이는 ‘완벽한 타인’은 7명의 주인공이 저녁 식사를 즐기며 휴대전화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에서 시작한다. 게임 과정에서 펼쳐지는 심리전, 비밀 이야기 등이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배우 장희진.
배우 장희진.

극 중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보이는 ‘에바’ 역에는 다양한 활동을 펴온 배우 유연과 장희진이 캐스팅됐다. 장희진에게 이 작품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서는 연극 무대다.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역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코믹 캐릭터 ‘이철욱’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양경원과 뮤지컬 ‘베르테르’ ‘드라큘라’, 연극 ‘오이디푸스’ 등에 출연했던 박은석이 연기한다.

연극과 영화를 오갔던 배우 유지연과 뮤지컬·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 정연이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카를로타’ 역을 맡았다.

카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펼치는 변호사 ‘렐레’ 역에는 배우 김재범과 박정복이, ‘코지모’의 아내 ‘비앙카’ 역은 TV 드라마로 자리를 잡아 온 배우 박소진과 임세미가 연기한다.

친구들 앞에서도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코지모’는 배우 이시언과 성두섭이, ‘페페’ 역은 김설진과 임철수가 나선다. 로코와 에바의 딸인 ‘소피아’ 역에는 신예 김채윤이 원 캐스팅됐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 4만4000~7만7000원. 예매 문의 02-399-1000, 02-3485-8700.

송현숙 기자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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