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군본부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혁신 아카데미’에서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와 참석자들이 온택트로 ‘축적의 시간, 스케일업 혁명’ 주제의 선진해군 도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간부들의 기본 소양 함양과 창의적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아카데미가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해군본부는 16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현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를 초빙한 가운데 ‘혁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온택트로 진행된 이날 혁신 아카데미는 ‘축적의 시간, 스케일업 혁명’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 산업이 처한 기술경쟁력 위기를 통해 선진해군 도약 방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산업화 과정을 실행하는 역량은 뛰어났지만, 지속 가능한 기업 역량을 높이는 독창적인 개념설계가 부족했다”며 “이것이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독창적인 개념설계 역량은 경험 축적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연결하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축적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의식을 구비한 전문가 양성과 실패의 두려움 없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황무지에서 출발한 한국 산업이 오랜 시간 도전과 축적을 통해 산업기술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온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경험 축적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차별적 목표(축적의 지향) △스몰베팅 스케일업(축적의 진화) △중심성 있는 네트워킹(축적의 공간적 압축) △축적과 학습(축적의 시간적 압축) △탁월한 실행(축적의 실천)의 5가지 축적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위주의 결과물에 집착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시행착오의 축적을 허용하는 ‘축적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첨단 과학기술기반 ‘스마트 네이비’를 지향하는 해군도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주어진 과제에 대해 도전적으로 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수용하는 리더십 및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해군본부 박순식(대령) 정책분석·관리과장은 “‘실패가 곧 혁신의 기반’이라는 강연 내용을 통해 선진해군의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값진 시간이 됐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스마트네이비’를 구현하고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해군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의 혁신 아카데미는 각계 전문가의 초빙강연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부터 해군본부에서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노성수 기자
16일 해군본부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혁신 아카데미’에서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와 참석자들이 온택트로 ‘축적의 시간, 스케일업 혁명’ 주제의 선진해군 도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간부들의 기본 소양 함양과 창의적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아카데미가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해군본부는 16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현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를 초빙한 가운데 ‘혁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온택트로 진행된 이날 혁신 아카데미는 ‘축적의 시간, 스케일업 혁명’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 산업이 처한 기술경쟁력 위기를 통해 선진해군 도약 방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산업화 과정을 실행하는 역량은 뛰어났지만, 지속 가능한 기업 역량을 높이는 독창적인 개념설계가 부족했다”며 “이것이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독창적인 개념설계 역량은 경험 축적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연결하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축적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의식을 구비한 전문가 양성과 실패의 두려움 없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황무지에서 출발한 한국 산업이 오랜 시간 도전과 축적을 통해 산업기술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온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경험 축적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차별적 목표(축적의 지향) △스몰베팅 스케일업(축적의 진화) △중심성 있는 네트워킹(축적의 공간적 압축) △축적과 학습(축적의 시간적 압축) △탁월한 실행(축적의 실천)의 5가지 축적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위주의 결과물에 집착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시행착오의 축적을 허용하는 ‘축적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첨단 과학기술기반 ‘스마트 네이비’를 지향하는 해군도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주어진 과제에 대해 도전적으로 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수용하는 리더십 및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해군본부 박순식(대령) 정책분석·관리과장은 “‘실패가 곧 혁신의 기반’이라는 강연 내용을 통해 선진해군의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값진 시간이 됐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스마트네이비’를 구현하고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해군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의 혁신 아카데미는 각계 전문가의 초빙강연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부터 해군본부에서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