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사 ‘육군박물관’ 군 유일 국립박물관 평가인증 획득

김상윤

입력 2021. 01. 25   16:53
업데이트 2021. 01.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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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오래된 군사 전문박물관
상설·특별전·연구활동 등 우수 평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군내 유일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의 이상훈 부관장이 25일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391호 ‘부산진순절도(왼쪽)’와 보물392호 ‘동래부순절도’를 소개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군내 유일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의 이상훈 부관장이 25일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391호 ‘부산진순절도(왼쪽)’와 보물392호 ‘동래부순절도’를 소개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육군사관학교(육사)는 25일 “육군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주관 ‘2020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군내 유일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국립박물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6조’에 의거해 처음으로 평가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50개 국립박물관 가운데 등록 이후 3년이 지난 36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는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항목에 대한 서면 평가 및 현장조사로 진행됐다.

그 결과 26개 기관이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 군이 운영하는 박물관은 육군박물관이 유일하다. 육사에 따르면, 육군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서 위상과 품격에 맞는 상설전시 및 특별전 개최, 연구 및 출판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육군박물관은 19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으로 시작해 1985년 개관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 전문박물관이자 건물 자체가 국내 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의 작품으로서 높은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박물관이 보유한 육군 관련 유물은 1만4000여 점에 달한다. 특히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세총통 등 보물 5종 7점을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23종 75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육군박물관이 소장한 대한제국군 군복 51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화제가 됐다.

육군박물관은 활발한 특별전을 통해 우리 군의 빛나는 역사를 알리고 호국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국 간성의 요람, 육사에서 만나는 독도’ ‘6·25전쟁 그리고 육군사관학교’ 등의 특별전을 열었고, 올 연말에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대한제국군 군복을 국민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접목한 박물관의 변화와 혁신에도 속도를 높인다.

육군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 중심의 전시실 리모델링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유물 설명카드 및 모바일 전시유물 설명 프로그램 도입, 전시주제 설명 모니터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육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통로로서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최고의 군사전문박물관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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