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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메시아’ 희망의 메시지 특별한 이유는

최승희

입력 2020. 11. 19   16:57
업데이트 2020. 11.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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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연말 시즌 무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협연
세계 3대 오라토리오
감동과 감격 선사 기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무대에 오르는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무대에 오르는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공연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무대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합창단은 다음 달 1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송년음악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헨델의 ‘메시아’는 세계 제3대 오라토리오(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및 송년 시즌에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오라토리오(oratorio)’는 17∼18세기에 성행했던 대규모의 종교적 극음악을 뜻한다.

헨델은 주로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그의 음악은 독일의 진지함, 이탈리아의 산뜻함, 프랑스의 장대함을 모두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바로크 오라토리오의 절정이자 헨델의 음악적 우수성을 잘 보여준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대표작 ‘메시아’는 1741년 헨델이 56세에 2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완성한 걸작으로, 헨델은 이 작품을 통해 오라토리오 작곡가로서 확고한 자리를 굳힌다.

‘메시아’는 반복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작법과 감정의 기복을 잘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이내믹한 변화로 청자가 쉽게 들을 수 있고 동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시아’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밝고 평온한 분위기로서 구세주의 기다림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이사야서(구약성서의 대예언서)의 그리스도(메시아)에 관한 예언 등을 토대로 구성됐다.

2부는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부활, 승천,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적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3부는 장중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영생을 묘사하고 있다.

‘메시아’는 총 56곡으로 각 곡의 가사는 신·구약성경에서 차용한 것이며 각 곡은 합창을 중심으로 4개의 성악 솔로 아리아로 구성된다.

서울시합창단은 “헨델이 ‘메시아’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공연”이라며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감동과 감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객원 지휘자 이충한과 소프라노 한경성, 알토 방신제, 테너 허남원, 베이스 김태일이 함께하며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관람료는 3만~5만 원으로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문의 02-399-1000.

최승희 기자/사진=세종문화회관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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