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인권존중문화 확산…더 안전한 육군이 되는 바른길

최한영

입력 2020. 10. 07   16:48
업데이트 2020. 10. 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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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김경호 군사경찰대장
2군단 권범상 보충중대 행정지원관
육군 인권상 수상자에 선정
국방일보에 인권칼럼…병영상담 등 진행
올해 육군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육군50사단 김경호 중령이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올해 육군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육군50사단 김경호 중령이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올해 육군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육군2군단 권범상 상사.  육군 제공
올해 육군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육군2군단 권범상 상사. 육군 제공


“제가 뿌린 작은 밀알이 군(軍) 내 인권과 안전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성찰이 이뤄지고, 더욱 안전한 육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육군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50사단 김경호(중령) 군사경찰대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동료 장병들에게 “우리 모두 장병들의 인권을 지키는 전도사로 활동하자”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 2017년 육군 인권과 창설 10주년을 맞아 인권 존중의 군 문화를 확산하고 인권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인권상을 제정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인권상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육군은 국방일보와 육군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진행, 40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공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김 중령과 2군단 권범상(상사) 보충중대 행정지원관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김 중령은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부대들을 순회하며 7000여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했다. 국방일보에 ‘인권칼럼’을 10회 기획 연재하고 국방뉴스에도 출연하며 인권존중의 군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국방일보에 연재한 인권칼럼과 과거 집필했던 ‘안전칼럼’ 내용을 보완 및 재구성해 책 『인문학과 함께하는 군 인권과 안전의 새로운 만남』을 출간했다. 군 수용시설에 수용된 미결수와 징계 입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권교육을 실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영창 방문 조사 시 우수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권 상사도 2014년부터 3000여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병영상담과 인권상담을 해왔다. 군 내 구제제도를 활용한 군 의료 여건 개선을 요청해 관련 교육자료가 예하 부대에 하달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2군단 직할대 인권교육 전담 교관으로도 활동한 권 상사는 2014년부터 200여 회 이상의 교육을 지원했다. 육군인권존중센터가 운영하는 인권서포터즈 활동 중에는 관련 규정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우수 활동자로 선정됐다.

권 상사는 “나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권존중문화가 확산하길 기원한다”며 “인권상 수상은 더 열심히 인권문화 조성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권상 시상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으며 각 수상자 소속 부대에서 상을 대리 수여한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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