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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인천 ‘라면 화재 형제’에 성금 기탁

김상윤

입력 2020. 09. 23   17:01
업데이트 2020. 09.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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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여 만 원… 다양한 지원 방안 검토
“치료 형제들에 도움 희망… 쾌유 기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일어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를 위해 540여 만 원의 성금을 모아 23일 기탁했다.

지난 14일 인천시 용현동 소재 빌라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불의의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형제는 당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등교하지 않았고, 엄마가 외출한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소식에 향군 본회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십시일반으로 540여 만 원을 모아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 지정 기탁했다. 향군은 이번 성금 기탁 이외에도 이들 형제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화재 상황에서 10살밖에 안 되는 어린 형이 목숨을 걸고 동생을 살리려 애썼던 혈육지정의 미담이 전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줬다”며 “치료 중인 형제들에게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이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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