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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불청객 ‘발열 질환’ 선제 예방 나선다

맹수열

입력 2020. 09. 22   17:07
업데이트 2020. 09.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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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비슷하고 동시 유행 예상
쓰쓰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 등 다양
야외훈련·대민지원 피부 노출 최소화
의무사, 위생수칙 준수·예방접종 강조 

국군의무사령부가 쓰쓰가무시증 등 가을철 유행성 질환들로부터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의무사는 최근 발열성 질환 예방활동 강조 공문을 전군에 시달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계절성 감염병은 발열이라는 같은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올해는 특히 계절성 질환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을에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증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 등도 대표적인 유행성 질환이다.

이 질환들은 주로 9~11월 발생하는데 발열, 두통 등 전신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의무사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는 야외훈련, 대민지원 등 장병들의 야외활동이 잦고 발열성 병원체의 활동도 늘어나기 때문에 환자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질환의 특성과 예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의무사는 장병들에게 야외활동 시 손목, 발목, 허리, 목 등 노출이 잘 되는 피부에 보급용 곤충 기피제를 살포하라고 전했다. 또 전투복 소매를 잘 여미고 발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작업을 할 경우 오염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할 것과 수풀에 피부를 노출하는 것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세탁, 목욕,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대 관리자에게는 훈련 계획 단계에서 훈련장 내 밀접접촉지역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훈련 내용과 장소를 조정하라고 했다. 장병들의 야외활동 장소는 사전에 제초 작업과 물웅덩이 제거 작업을 하도록 했고 주둔지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수풀, 물, 진흙 등과 장병들이 접촉하는 일을 최소화할 것과 야외활동 전 개인예방대책 교육 실시, 복귀 후 장병 세탁·목욕 여건 보장, 작업 시 보호구 및 마스크 착용 철저, 예방약 복용 등 장병 관리 지침도 담겼다.

의무사는 이와 함께 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의무사는 “올가을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감은 물론 대부분의 질병은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순영(육군대령) 의무사 예방의학처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질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부분의 감염병 및 질환의 가장 쉽고 효과적인 예방법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야외활동 중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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