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완결 병영칼럼

[김태종 병영칼럼] 뉴스 빅데이터로 읽어보는 ‘장병 대민지원’

입력 2020. 09. 14   15:29
업데이트 2020. 09.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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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 태 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2020년은 예년보다 유난히 어려운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태풍, 폭우, 산불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삶의 터전을 잃고, 경제적·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겪고 계신다는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감사의 이야기 또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국군 장병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장병 여러분이 올해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야기가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53개 언론매체에 보도된 ‘장병 대민지원’과 관련된 뉴스를 수집해 최근 뉴스 빅데이터 분석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토픽 모델링 분석(Topic Modeling Analysis)을 수행했습니다.

토픽 모델링 분석은 대량의 텍스트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 출현확률 및 분포에 따라 군집화해 토픽(의제)을 추론하는 통계적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분석 기법입니다.

장병 대민지원 관련 뉴스 빅데이터를 토픽 모델링으로 분석한 결과, 675개의 키워드가 추출됐으며, 총 3개의 토픽이 나타났습니다. 1번 토픽은 ‘코로나 방역 지원’으로 [코로나], [투입], [방역], [의료], [검역] 등의 키워드로 구성됐습니다. 2번 토픽은 ‘태풍/폭우 피해 복구’로 [수마], [다리], [폭우], [구호], [구슬땀] 등의 키워드로 구성됐습니다. 3번 토픽은 ‘산불 진화/헌혈 지원’으로 [진화], [고성], [산불], [헌혈], [온정] 등의 키워드로 구성됐습니다.

첫째,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군(軍)은 전국 공항 등에 의료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대구·경북 등 각 지역의 코로나 방역과 마스크 생산을 지원했으며, 신임 간호장교들은 대구에서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주요 뉴스를 살펴보면 <“국민을 지켜라” 코로나19 투입된 국군 장병>, <코로나 전선, “간호장교들이 지키겠다”>, <“마스크 오래 써 헐어버린 코” 대구 의료지원 중인 간호장교>, <“軍의 코로나19 헌신 늘 기억하겠다”> 등이 보도됐습니다.

둘째, 전국에서 태풍 및 폭우로 인해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군은 민·관과 합동으로 복구 작업을 시행했으며,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임시교량을 구축하는 등 가용한 장비와 인원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도왔습니다. 주요 뉴스로는, <軍, “추가 피해 최소화 선제적 인명구조”>, <사상 유례없는 호우 피해에도 민관군 복구 ‘한마음’>, <“고립 마을 주민을 구하라” 軍 임시교량 구축>, <“막막하기만 했는데 군 장병이 희망 줬어요”> 등이 보도됐습니다.

셋째, 고성 등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헌혈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긴급 진화 활동과 헌혈운동을 펼쳤습니다. 주요 뉴스를 보면 <“코로나19 방역에 산불 진화까지” 대구·경북 軍 장병들>, <강원 고성 산불 주불 진화, 잔불 진화 체제 돌입>, <軍 코로나 혈액 수급난 해소 3분기 헌혈운동>, <헌혈, 코로나 극복에 앞장서는 군인들> 등의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이렇듯 우리 군은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재해·재난의 현장에 늘 함께했습니다. 군인복무기본법에는 “국군은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그 사명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결실과 감사의 계절 가을을 맞아 코로나19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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