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ADD, 차기 군 통신위성 독자 설계.제작 추진

맹수열

입력 2020. 08. 27   17:17
업데이트 2020. 08.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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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시스 2호’ 성공적인 발사 계기
4차 산업혁명기술 국방우주 분야 접목
민.군 기술 조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지난달 대한민국 최초의 군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ANASIS-Ⅱ)를 발사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차기 군 위성통신체계 위성체 독자 설계·제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DD는 27일 “아나시스 1·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거치며 획득한 우주개발 기술을 적극 활용, 방위·우주산업과 미래 통신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양한 전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는 미래전에서는 많은 통신위성을 운영하며 늘어난 통신량, 향상된 대전자력 능력, 체계 생존성 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DD의 계획도 이런 흐름에 맞춰 국방우주 분야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의 소명으로 자리 잡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우주 분야 연구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ADD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국방우주 분야에서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DD는 위성 주파수 공유기술, AI를 활용한 간섭·재밍 징후 예측, 감지 및 자가복구 기술, 새 주파수 대역 확보 기술, 초소형 위성, 군집위성, 중·저궤도 위성, 다층위성 네트워크, 직·간접 파괴 대응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DD는 군 위성통신체계 독자 개발은 물론 국가우주위원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략 2019~2023’에 발맞춰 민·군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ADD는 “전장의 광역화, 신속 대응, 기동성 보장을 위한 군 위성통신체계 독자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민·군 협력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략 2019~2023에 따라 민간 주도로 우주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공공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첨단 위성을 활용하는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 신산업 창출을 통한 우주 성장을 도모하고 우주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는 등 혁신 성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ADD 관계자는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가 우주개발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면서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한 우주공간에서도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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