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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손 씻고, 음식 익혀 먹고, 물 끓여 마셔야

임채무

입력 2020. 08. 11   17:12
업데이트 2020. 08.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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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전군에 ‘장마·호우로 인한 감염병 예방 강조 지침’ 시달


집중호우와 장마 장기화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우리 군이 장병 건강 수호에 돌입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최근 ‘장마·호우로 인한 감염병 예방 강조 지침’을 전군에 시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유독 길어지고 있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식중독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쉽고 파리·모기 등 유해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져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일조량이 적고 실외 활동이 부족해 우울해지기 쉽다. 특히 장마로 인해 하천 범람이나 침수가 발생할 경우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 피부병, 안과 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의무사는 장병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감염병 예방 강조 지침을 전군에 전파했다. 이 지침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의 예방 수칙이 담겨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세균성 이질 등이 대표적이다.

지침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기 등 실생활에서 준수해야 할 수칙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의무사는 지침에 수해복구 대민지원 장병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피부병 예방에 대한 수칙도 포함했다.

지침에 따르면 대민지원 시 방수복과 긴 장화, 고무장갑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오염된 물을 접촉하면 반드시 깨끗이 씻을 것을 권고했다.

또 온열손상 예방 차원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할 것과 상처 난 피부는 소독하고 피부염이 발생하면 의료부대를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무사는 야외활동 제한으로 생길 수 있는 우울감을 떨칠 방법으로 실내운동을 추천했다. 제자리뛰기, 줄넘기 등 유산소운동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운동을 병행하되 코로나19 예방과 부상 방지 차원에서 개인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고 적절히 실내 환기를 하며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의무사 이순영(대령) 예방의학처장은 “해마다 7~8월은 고온다습해 감염병에 취약한데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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