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최준형의 전역학교

군에서 학점을 따는 3가지 방법

입력 2020. 07. 27   15:12
업데이트 2020. 07. 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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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군에서 학점을 따는 3가지 방법


장병 모두가 군 생활 속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회와의 단절감이 줄어들고 군 내부에서도 소통이 더 활발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휴대전화 허용의 가장 큰 장점은 장병들의 고민 1순위인 취업, 진로 관련 고민 해소의 창구가 생기고 자기계발의 여건이 개선됐다는 것이 아닐까? 장병 중 대학교를 휴학하고 입대한 장병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들은 당장 자신의 학업을 마무리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간엔 변화한 군내 환경을 활용해 군에서 학점을 취득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과 자신도 모르게 군에서 취득한 학점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대학교 원격강좌 수강 


 군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원격강좌를 수강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을 활용해 수강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원격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원격강좌는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되기 전부터 장병들이 군 생활 중 학점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휴대전화를 쓸 수 있어 수강이 더욱 수월해졌다는 측면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대학교 원격강좌를 수강하는 방법은 나라사랑포털(http://www.narasarang.or.kr/)의 ‘군 복무 중 학점 취득’ 코너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1학기 6학점, 1년에 최대 12학점을 취득(학교별로 학점 인정 범위 다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방부에서 수업료 50%를 지원해 계절학기 비용의 반값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현역, 병사, 상근예비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대학도 150여 개에 달할 정도여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병들의 폭이 넓다. 또한 사회복무요원도 수강신청 수수료 1만1000원을 지원(수강료 50% 지원에는 미해당)하고 있으니 이 제도를 활용해 군 복무 중 대학교 원격강좌를 수강해 학점도 쌓고 자기계발도 해보자.  


수강신청 기간은 1학기는 2월에서 3월 사이, 2학기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수강신청 일정이 다르므로 학교별로 지원 시기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가 방법도 학교별로 다양하므로 평가 시기에 참여가 가능할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과학교 교육훈련 학점 인정 받기


군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병과학교에서 교육훈련 받은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방법이다. 해당 내용도 간부와 용사 모두 해당하는 내용이니 참고하자. 하지만 용사들의 경우 병과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투입되기도 하지만 병과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해당 학점 인정은 병과학교에서 일정 교육을 수료한 장병들에게만 해당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홈페이지(https://www.cb.or.kr/)에 접속하면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각 군 학교별로 학점인정이 가능한 과목을 이수한 장병에 한해서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 


학점은행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병과학교 교육훈련 내용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본인이 수료한 교육훈련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와 함께 얼마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병과학교 교육 내용에 따라 1학점에서 최대 6학점까지 인정되니 반드시 확인하자. 병과학교 교육훈련 수료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서’를 발급받아 각 학교의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학교별로 인정서 제출 시기나 최대 인정 학점이 다르니 이 부분도 사전에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군복무 경험 학점 취득 


군에서 별도의 원격강좌를 수강하거나 병과학교에서 교육훈련을 수료하지 않아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군복무 경험 학점 취득’ 제도가 있다. 


말 그대로 별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군 복무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당 제도를 도입한 대학교는 30여 곳으로 제한적이다. 


각 대학이 자율로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있으며, 사회봉사, 리더십, 인성, 기초체육, 정신교육 등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군복무 경험으로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 1~3학점이다. ‘군경력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야전에서 교육훈련으로 원격교육에 참여할 수 없거나 병과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장병들에게 군에서 학점을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군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다. 


해당 제도를 군 복무 중에 최대한 활용하면 용사의 경우 원격강좌 18학점, 병과학교 교육훈련 6학점, 군복무 경험 3학점으로 최대 27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군 복무로 학업이 단절됐다는 하소연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군 복무환경에서는 맞지 않는 말이다. 군에서도 충분히 학점을 취득하고 학위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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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 전역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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