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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5사단 간부들, 부대원 생일 때마다 미역국 이벤트

윤병노 기사입력 2020. 07. 14   16:26 최종수정 2020. 07. 14   17:11

손수 끓인 정성 “어머니 따스함 느낍니다”

육군25사단 번개포병대대 행정보급관 주현덕(앞줄 맨 오른쪽) 상사가 생일을 맞은 조용호(앞줄 가운데) 상병을 위해 손수 끓인 미역국과 케이크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부대원의 생일 때마다 손수 미역국을 끓여 축하 자리를 마련하는 육군 간부들 사연이 병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25사단 표적획득포대 포대장 이형용 소령(진)과 번개포병대대 행정보급관 주현덕 상사. 2017년 포대장으로 부임한 이 소령(진)은 병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생일이면 부모님이 끓여주시던 미역국을 떠올렸다. 이후 생일을 맞은 부대원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기로 마음먹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부대원의 생일과 휴가가 겹칠 땐 출발 전에 전우들이 함께하는 조촐한 생일상을 제공한다. 현행 작전으로 파견지에 떨어져 있는 부대원에게는 퇴근하는 간부 차편으로 미역국을 보내 작은 정성을 전하고 있다.

이 소령(진)의 생일 이벤트는 부대에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매개체가 됐다. 병사들은 지휘관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느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맛있게 미역국을 먹는 모습과 글을 밴드에 게시하면 부모님들이 “집에서도 먹이기 어려운 것을 해주는 포대장에게 감사드린다”는 답글이 달렸다.

이 소령(진)은 “부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조촐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며 “부대원과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차고, 가정과 연계한 병력관리 차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 상사의 경우 6년 전부터 부대원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 주고 있다. 생일인 병사가 여러 명일 경우에는 주 상사의 아내가 미역국을 끓여 케이크와 함께 축하하고 있다. 훈련에 투입된 부대원에게는 3분 요리 제품을 활용해서라도 반드시 미역국을 끓여 준다. 병사들은 주 상사의 정성에 “어머니의 따스함을 느끼는 하루가 된다. 군에서 맞는 생일인 만큼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고 부대는 설명했다.

주 상사는 “전우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생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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