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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맞춤형 신형 관물함 순차 보급

김상윤 기사입력 2020. 07. 14   16:57 최종수정 2020. 07. 14   17:53

육군, 휴식 여건 보장으로 훈련 집중 기대
아이디어 수렴 반영해 이용 편의 극대화
피복류 공간 2배…수납함엔 ‘비밀번호’
안전 아크릴 거울·이동 편한 바퀴 장착 
 
13일 육군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소속 한 병사가 최근 생활관에 보급된 신형 관물함 앞에서 책을 읽고 있다. 실사용자인 장병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납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신형 관물함은 이달부터 야전 각 부대에 순차적으로 시범 보급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 장병들의 생활 공간이 한층 안락하고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건조기, 55인치 고화질 UHD TV, 진공청소기 등이 최근 차례로 보급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수납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한 신형 관물함 보급이 시작됐다. 일과 이후 장병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 임무와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군의 노력이다.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14일 “이달부터 신형 관물함 8000여 개를 육군훈련소 등 42개 사·여단에 순차적으로 시범 보급 중”이라며 “신형 관물함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품질 개선 소요를 확인하고, 내년에는 대상 부대를 확대해 2만여 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형 관물함 보급은 패딩형 동계점퍼 등 장병 대상 지급 물품이 점차 늘어나면서 관물함의 수납 공간이 좁아진 점 등을 고려해 장병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개선 과정에서 실사용자인 장병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군수사는 올해 초 6사단 등 4개 부대와 생산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의를 열고 장병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1000여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개선안에 대한 추가적인 설문조사와 제작업체의 기술검토, 규격검증 등 꼼꼼한 절차를 거쳤다.

신형 관물함의 외형은 구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활관 실내 환경을 고려해 관물함의 높이와 폭 등 전체 규격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 그러나 수납공간 등 ‘디테일’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먼저 피복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두 배로 넓어졌다. 기존 관물함 상단에 균등한 비율로 나뉘어 있던 옷장과 수납장을 하나의 옷장으로 통합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대신 수납함과 서랍장은 옷장 아래로 위치가 조정됐다. 서랍장 내부에는 칸막이가 생겨 각종 물건을 종류와 용도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수납함에는 다이얼식 잠금장치가 달려 있어 안전하게 귀중품 보관이 가능하다. 관물함 밑에는 이동식 바퀴를 달았다. 장병들은 병영생활 간 생활관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새로 생긴 바퀴 덕분에 개인 피복과 물품을 하나하나 옮기는 수고를 덜게 됐다.

이 밖에도 장병 안전을 고려해 관물함의 거울을 ‘아크릴’ 소재로 변경하고, 침대에 앉았을 때 쉽게 거울을 볼 수 있도록 눈높이에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시범 보급부대 장병들은 엄지를 세우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28사단 김형민 일병은 “그동안 관물함 옷장이 작아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번에 보급된 신형 관물함은 수납 공간이 넉넉하고 서랍장 칸막이, 잠금장치 등이 추가돼 정말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신형 관물함 시범 보급을 담당하는 군수사 정종훈 일반물자과장은 “이번 신형 관물함은 장병들의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수품 조달에서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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