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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

윤병노 기사입력 2020. 07. 12   15:50 최종수정 2020. 07. 12   16:10

대한민국 첫 육군대장…향년 100세
낙동강전선 대승·평양 탈환 주역
정경두 장관 “군 발전에 평생 헌신”
15일 육군葬…각계 조문 줄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6·25전쟁 ‘다부동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이 10일 23시 4분경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고(故)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군에서 태어나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중위로 임관했다.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7·10대 육군참모총장, 제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고인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

1951년 7월 휴전협상에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다.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된 고인은 미군의 밴 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훈련체계 개혁 등 군(軍) 근대화에 앞장섰다. 1953년 1월 대한민국 최초 육군대장으로 진급했으며, 1960년 5월 전역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 씨, 아들 백남혁·남홍 씨, 딸 남희·남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안장식은 15일 오전 11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백 장군 빈소에는 한국은 물론 미 측 인사 등 각계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백 장군이 생전에 받은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 사이에 영정 사진이 놓였고 이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의 조화가 놓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별세 다음 날 직접 빈소를 방문, ‘전쟁 영웅’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정 장관은 “국군 장병을 대표해 한평생 대한민국과 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백선엽 장군님께 높은 경의를 표하며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육군대장으로서 6·25전쟁의 고비 고비마다 진두지휘하시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셨고 오늘날의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군을 건설하는 데 초석을 다져 주신 분”이라면서 “우리 군은 백선엽 장군님의 숭고한 헌신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백선엽 장군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애도 성명에서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 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으며,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말했다. 

12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1차장, 김현종 안보실2차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윤병노·맹수열 기자


윤병노 기자 <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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