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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특성 따른 실무능력 향상 전문인력 양성 시간도 줄인다

최한영 기사입력 2020. 07. 09   16:49 최종수정 2020. 07. 09   17:24

● 현장 실무진이 전하는 육군 항공교통관제 훈련센터 신설 효과

특화된 시뮬레이터 도입·실무 경력 갖춘 교관 5명 선발
교육기간 21주→16주 단축… 수준별 맞춤형 교육도
관제사 표준화 평가 등 활용 검토… 교육대 창설도 준비 


지난 7일 육군항공학교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관제사 교육에 돌입한 항공교통관제 훈련센터에서 항공학교 정무진(원사·맨 왼쪽) 항공교통관제교관이 항공교통관제 시뮬레이터 장비 조작법과 항공기 관제조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정무진 원사
김대환  상사

육군은 이번 항공교통관제 시뮬레이터 개발·도입을 통해 이전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헬기·무인항공기(UAV) 등 육군이 운용 중인 장비 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육군항공학교 정무진(원사) 항공교통관제교관은 “실무감각을 익힐 수 있는 관제실습 장비가 없어서 타군으로 위탁교육을 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육군이 운용 중인 회전익 항공기 관제 교육에 특화된 관제시뮬레이터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김대환 상사와 시뮬레이터 전력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국방부 장관이 발행하는 관제사 자격증명을 소지한 사람만이 군 비행장에서 관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장비를 보유한 타 군과 교육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인력양성이 장기화하고, 교관의 교육자료에 의존한 이론교육이나 제한된 실습교육 위주로 진행해 실무능력을 높이지 못한 채 관제사들이 야전에 투입되는 문제가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육군은 시뮬레이터 도입과 함께 야전 관제실무 경력이 풍부한 교관 5명도 선발했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성 있는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대환(상사) 교관은 “교육 대상은 운항관제 특기병과 부사관, 조종사 양성과정”이라며 “부사관 초급리더과정은 관련 법령에 따라 11주 이론교육 후 5주간 총 180시간의 실기교육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관제인력 양성에 걸리던 시간이 기존 21주에서 16주로 5주 단축된다는 것.

구체적으로 100시간의 관제탑 관제훈련과 80시간의 레이더 관제훈련 후 최종평가에 합격하면 국방부 장관 명의 군 관제사 자격증명을 취득해 야전에서 관제임무를 수행한다. 정 원사는 “교육생들이 조종사와 관제사로 역할을 분담해 용어를 숙달하는 방식이 아닌, 시뮬레이터로 구현된 비행장 영상을 보며 관제사 지시에 따라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절차를 숙달할 수 있게 됐다”며 “수료 후 자대에서 추가적인 교육 소요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제사 수준별 맞춤형 훈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 상사는 “야간투시경(NVG) 기능을 구현해 실제 야간비행, 비·눈·안개 등의 악조건, 무선통신두절·엔진고장 등 다양한 비상상황 연출도 가능하다”며 “위기조치 능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확보한 시설·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하기 힘들었던 훈련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육군항공 조종교육을 받는 장교·준사관들에게 3일간 체험식 교육을 진행해 관제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그 예다. 김 상사는 “(관제사) 양성과정 외에 야전부대에서 임무수행 중인 기성 관제사 대상 표준화 평가를 하거나, 육군항공 사격대회와 연계한 관제경연대회 시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을 토대로 변화하는 관제업무 환경에 발맞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 원사는 “육군항공학교에서는 저고도 공역통제를 위한 관제교육시스템 구축, 관제교육체계 일원화를 위해 육군항공 관제교육을 전담하게 될 관제교육대 창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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