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투지휘훈련 자격증 시험, 이제 종이 대신 PC로 치른다

김상윤

입력 2020. 07. 09   16:49
업데이트 2020. 07. 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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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평가체계 개발… 12일부터 적용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지휘훈련단이 군 최초로 ‘전투지휘훈련(BCTP)’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평가체계를 개발했다. 수기로 진행됐던 기존 평가 방식과 달리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시험준비, 평가, 채점,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한 번에 이뤄져 응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채점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 평가 체계는 오는 12일 올해 첫 BCTP 자격증 평가에 최초로 적용된다.

BCTP 자격증은 육군이 전투지휘훈련 분야 인재 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자격증 제도다. 현역 장교, 준사관, 부사관, 군무원과 전역 후 3년 이내 예비역 간부를 대상으로 훈련통제, 대항군 운용, 사후검토 등 3개 과목에 대해 연 2회 BCTP 자격시험이 이뤄진다.

수기 방식이었던 기존 BCTP 자격증 필기시험은 대량의 시험지 복사 소요, 긴 대기 시간, 수기 채점의 오류 가능성, 필기·실기 평가 장소의 이원화 등으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투지휘훈련단은 ‘민간자격시험 시스템 이상의 효율성, 정확성, 신속성,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연구·개발·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온라인 평가체계를 개발하게 됐다.

이번 온라인 평가체계 개발로 필기·실기평가를 모두 전투지휘훈련단에서 받을 수 있게 돼 응시자들의 불편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이 채점 결과를 신속·정확하게 제시해줘 과거보다 신뢰성이 높아졌고, 응시자들은 시험 종료 후 장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바로 합격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험지를 종이로 대량 출력해야 하는 소요가 사라진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전투지휘훈련단 정봉룡(대령) 전투모의처장은 “이번 온라인 필기평가 체계 개발은 응시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CTP 자격증 평가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강화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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