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간부·군무원…사랑 나눔 릴레이 앞장

최한영

입력 2020. 07. 01   16:34
업데이트 2020. 07. 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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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랜 기간 꾸준히 헌혈에 나서 온 육·해군 간부·군무원들이 동료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17사단 오성기 상사가 헌혈 200회 달성 후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7사단 오성기 상사가 헌혈 200회 달성 후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7사단 오성기 상사, 200회 달성

육군17사단 천마대대 오성기 상사는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 오 상사는 고등학생 때인 1989년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처음 헌혈한 것을 시작으로 31년간 꾸준히 헌혈해 왔다. 2018년에는 같은 부대 전우 가족이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헌혈증 20장을 기부하는 등 주변 전우와 지인들이 필요할 때마다 헌혈증을 기부해 왔다.

오 상사는 “헌혈은 또 다른 의미의 호국(護國)”이라며 “전우들이 처음 헌혈하는 두려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헌혈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상사는 헌혈 200회를 맞아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코로나19 치료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혜선 주무관이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욱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공여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부대 제공
이혜선 주무관이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욱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공여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부대 제공
이혜선 주무관이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욱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공여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부대 제공
이혜선 주무관이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욱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공여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부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 이혜선·김민욱 주무관

각각 74·118회 헌혈 참여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보급창 장병과 군무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지금까지 각각 74·118회 헌혈한 이혜선·김민욱 주무관도 참여했다.

2보급단 소속 이 주무관은 1996년 3월 대한적십자사 주관 행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헌혈을 계속해 왔다. 평소 헌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건강관리에 힘써 왔고 이런 노력 덕분에 2018년에는 헌혈유공 금장도 받았다. 이 주무관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해서 100회를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3보급단 소속 김 주무관은 1999년 헌혈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혈액형인 AB형 혈소판 재고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은 혈소판 위주의 성분헌혈을 해왔다. 2014년에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고 그해 7월에는 50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도 기증했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생명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 909교육훈련전대 소속 조영섭(왼쪽) 상사가 창원시장 유공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909교육훈련전대 소속 조영섭(왼쪽) 상사가 창원시장 유공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 조영섭 상사, 표창 수상

해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계속된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혈과 봉사활동에 앞장선 부사관이 지방자치단체장 표창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해군잠수함사령부 909교육훈련전대 소속 조영섭 상사. 조 상사는 최근 경남혈액원에서 지역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창원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14년 함정 근무 때부터 헌혈을 시작한 조 상사는 꾸준한 생명나눔으로 헌혈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을 수상해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됐다. 또한 조 상사는 지금까지 총 135회에 달하는 헌혈을 통해 모아둔 헌혈증을 군 가족과 응급 환자에게 기부했다.

조 상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난 중 국민을 돕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나의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에 앞으로도 사랑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성수·최한영 기자

노성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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