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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연극 '와이프' 다시 본다

최승희

입력 2020. 06. 25   16:51
업데이트 2020. 06.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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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56회 동아연극상 3관왕…최고 작품 인정받아
신유청 연출가 “더 세밀하고 깊이 있게 연출”
배우 손지윤·우범진·송광일 새로 합류 눈길

연극 ‘와이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연극 ‘와이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지난해 연극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연극 ‘와이프(WIFE)’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와이프’의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와이프’는 지난해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연출가’를 통해 국내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새뮤얼 애덤슨(Samuel Adamson)의 작품으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어떻게 변화를 거듭해 왔는지를 집중력 있게 다뤘다.

작품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을 창조적으로 계승했다. 1959년 이 작품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해 2042년까지 80여 년간 시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 제56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 유인촌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3관왕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백석광이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특히 연출을 맡은 신유청 연출가는 지난해 ‘와이프’를 비롯해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을린 사랑’ 등으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19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등을 받기도 했다.

신 연출은 “올해의 ‘와이프’는 한층 더 세밀하고 깊이 있게 연출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공연은 초연 멤버인 배우 이주영, 오용, 백석광, 정환과 함께 손지윤, 우범진, 송광일이 새롭게 합류한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창작플랫폼은 세종문화회관의 산하 예술단인 서울시극단이 연극계 유망 인력과 협업해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본 작품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 결실을 거두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은 20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세종문화티켓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좌석은 코로나19 생활방역 상황에 맞춰 거리 두기 좌석제로 운용될 예정이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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