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4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문화재청과 함께 6·25전쟁 기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고 국민에 공개한다”며 “문화재청에 따르면 근현대사를 통틀어 전쟁 기록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서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해 등록한 문화재다.
6·25전쟁 기록은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작성됐다.
문화재로 등록된 6·25전쟁 기록은 육군기록정보관리단 보존 서고에 있는 15개 유형 7512건이며, 약 8만 면(面)에 달한다. 생산 부대는 육군본부를 포함해 군단, 사단, 후방 부대 등이다. 사단 예하 연대 단위까지 구분돼 있다. 육군 외에도 해군·해병대·공군·국민방위군·경찰의 전쟁 기록과 미군 참전 지휘관의 전쟁 일기도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작전계획, 명령, 전투 일지, 육군본부 정기 작전보고 등이다. 특히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백석산 전투 등 격전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수록됐다.
화살머리고지 전투 기록은 일반 현황과 지형 정보, 작전 개요, 전투 전력 배치도, 전투 경과 약도, 미군·프랑스군·국군2사단 전사자 현황이 담겼다. 백마고지·피의 능선·단장의 능선 전투 기록에는 일반·무기 현황, 작전 경과 요도 등이 있다. 백석산 전투 기록에는 피아 전투 서열, 작전계획, 사단 일일 병력 보고, 피해 현황이 적혀 있다.
육군은 “전쟁 기록은 전사연구와 더불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발굴 사업 기초 자료로도 활용됐다”며 “또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과 당시 누락된 공적을 확인해 추가 서훈을 심의하는 데에도 쓰여 2018년부터 50여 명의 추가 서훈 대상자를 찾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모든 기록은 6·25 70주년인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육군은 원본 스캔 파일과 114권의 전자책을 제공해 역사적·사료적 자료로서 활용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6·25전쟁 기록의 문화재 등록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문화재청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 및 현지 실사로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자료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국민 공개를 위해 국회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전쟁기념관과 긴밀히 협업했으며, 전자파일·전자책 제작지원도 병행했다.
안병광(대령) 육군기록정보관리단장은 “6·25전쟁 기록의 문화재 등록·공개는 육군 역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높이고, 전쟁사·군사사(史)를 연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육군은 앞으로도 주요 역사적 기록의 관리와 투명한 군사행정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육군은 24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문화재청과 함께 6·25전쟁 기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고 국민에 공개한다”며 “문화재청에 따르면 근현대사를 통틀어 전쟁 기록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서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해 등록한 문화재다.
6·25전쟁 기록은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작성됐다.
문화재로 등록된 6·25전쟁 기록은 육군기록정보관리단 보존 서고에 있는 15개 유형 7512건이며, 약 8만 면(面)에 달한다. 생산 부대는 육군본부를 포함해 군단, 사단, 후방 부대 등이다. 사단 예하 연대 단위까지 구분돼 있다. 육군 외에도 해군·해병대·공군·국민방위군·경찰의 전쟁 기록과 미군 참전 지휘관의 전쟁 일기도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작전계획, 명령, 전투 일지, 육군본부 정기 작전보고 등이다. 특히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백석산 전투 등 격전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수록됐다.
화살머리고지 전투 기록은 일반 현황과 지형 정보, 작전 개요, 전투 전력 배치도, 전투 경과 약도, 미군·프랑스군·국군2사단 전사자 현황이 담겼다. 백마고지·피의 능선·단장의 능선 전투 기록에는 일반·무기 현황, 작전 경과 요도 등이 있다. 백석산 전투 기록에는 피아 전투 서열, 작전계획, 사단 일일 병력 보고, 피해 현황이 적혀 있다.
육군은 “전쟁 기록은 전사연구와 더불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발굴 사업 기초 자료로도 활용됐다”며 “또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과 당시 누락된 공적을 확인해 추가 서훈을 심의하는 데에도 쓰여 2018년부터 50여 명의 추가 서훈 대상자를 찾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모든 기록은 6·25 70주년인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육군은 원본 스캔 파일과 114권의 전자책을 제공해 역사적·사료적 자료로서 활용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6·25전쟁 기록의 문화재 등록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문화재청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 및 현지 실사로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자료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국민 공개를 위해 국회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전쟁기념관과 긴밀히 협업했으며, 전자파일·전자책 제작지원도 병행했다.
안병광(대령) 육군기록정보관리단장은 “6·25전쟁 기록의 문화재 등록·공개는 육군 역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높이고, 전쟁사·군사사(史)를 연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육군은 앞으로도 주요 역사적 기록의 관리와 투명한 군사행정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