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유도 승단 심사 온라인으로 “얍”

노성수

입력 2020. 06. 18   17:19
업데이트 2020. 06.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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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조민선 교수 등 국가대표 출신 심사위원 위촉 공정성 확보


해군사관학교가 18일 무도관에서 실시한 온라인 유도 승단심사에서 4학년 이승민 생도가 허리띄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최민호 감독, 조민선 교수, 한지환 사무총장(TV화면 왼쪽부터)이 화상으로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사관학교가 18일 무도관에서 실시한 온라인 유도 승단심사에서 4학년 이승민 생도가 허리띄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최민호 감독, 조민선 교수, 한지환 사무총장(TV화면 왼쪽부터)이 화상으로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반영해 해군사관학교가 생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도 승단 심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사는 18일 교내 무도관에서 생도 40명을 대상으로 초단과 2단 승단 심사를 진행했다. 매년 실시했던 승단 심사였지만, 방식은 이전과 달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 것.

해사는 매년 학교 내 승단 심사를 지원해오던 지역 심사기관인 경남유도회 외부 심사위원들의 학교 방문이 제한되자, 권한을 위임받고 온라인으로 승단 심사를 추진했다. 또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자체 교수진 대신 유도 국가대표 출신의 한국체육대학교 조민선 교수, 필룩스유도단 최민호 감독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 한지환 사무총장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조 교수와 최 감독은 각각 1996년 애틀랜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국내외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심사위원들은 사관생도들의 경기, 본, 학술 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심사기준표에 맞춰 진행했다.

남광우 무도교수는 “이번 승단 심사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재평가하지 않고,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합격하는 승단 심사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며 “첫 실시한 온라인 유도 승단 심사에 검증된 심사위원을 모시는 등 공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4학년 이승민 생도는 “승단 심사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기회가 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온라인 승단 심사 기회가 주어졌고, 동경했던 유도 전설들의 평가를 받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철 생도대장은 “강하고 스마트한 정예 해군 장교 육성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체험하는 기회를 지원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생도들이 시대의 변화에 준비된 능력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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