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30초 감사

감사실명제

입력 2020. 06. 10   17:06
업데이트 2020. 06.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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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좌석 앞쪽에 비치된 잡지를 펼치면 ‘도움 주신 분’ 코너를 꼭 챙겨봅니다. 잡지 취재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실명과 얼굴 사진, 도움의 구체적인 내용, 그 도움에 대한 기자의 느낌과 감사를 적어 놓았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놀랍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프로입니다.” 잡지의 이런 코너 설치도 또 하나의 감사나눔 운동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이나 불만이 아니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실명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문화의 확산을 꿈꿔보는 까닭이지요. 과거 금융실명제(金融實名制)는 지하경제를 사라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혐오문화를 사라지게 할 감사실명제(感謝實名制)가 아닐까요?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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