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일손 부족 농가, 주름살 ‘활짝’

서현우

입력 2020. 06. 02   15:25
업데이트 2020. 06. 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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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기사, 진해 지역 농촌 돕기 팔걷어


진해 지역 해군부대 장병들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진해기지사령부를 비롯해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진해 지역 7개 해군부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4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과 웅동 일대에서 농촌 일손 돕기 대민지원을 한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140여 명의 장병은 비닐하우스 철거, 폐비닐 수거, 밭작물 수확 등을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인구감소와 노령화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일손 부족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병들의 이번 활동은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우(70)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겨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해군 장병들이 마을을 찾아 일을 거들어줘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김민서 상병은 “농촌이 한창 바쁜 시기에 어르신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힘겹게 작업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며 “우리들의 손길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일손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부대는 대민지원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도포 등 감염병 예방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며 안전한 활동이 되도록 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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