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기준 모두 충족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21일 “교내 연구윤리위원회(IRB)가 최근 군 최초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년여 동안 진행된 서류·현장 평가를 통해 위원과 행정간사의 전문성 확보, 심의판정 기준 표준화 작업, 예산지원 획득 등 평가인증 기준 43개를 모두 충족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평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은 윤리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해 국제 수준의 생명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간사는 2013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인간대상연구’를 위해 연구윤리위원회를 등록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위원회는 교수·생도들의 연구과제에 대한 위험도와 윤리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가 매년 심의하는 안건은 100건 이상이다. 또 법령 준수·진행 과정에 대한 조사·감독을 시행해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고 윤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회의록 정비 등 체계화 작업을 시작해 2018년 표준운영지침(SOP)을 제정했고, 이듬해부터는 표준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역할과 기능을 평가·인증 기준에 부합하도록 했다.
이번 평가·인증 통과는 위원회의 엄정한 운영과 적법한 심의를 위해 규정부터 인력운영·심의판정 등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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