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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영감’ 故 김성환 화백의 6·25 인물화 속 ‘10인의 영웅’을 찾습니다

임채무

입력 2020. 05. 21   16:58
업데이트 2020. 05.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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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국방일보 공동 캠페인

 
최전방 맹활약 육군6사단 19연대 소속
주인공·유가족에게 그림 사본 전달 계획
권두혁 중사 등 3명 무공훈장 전수 방침  

박근영 중사
(군번: 5102648)
박근영 중사 (군번: 5102648)


임완식 소령
(군번: 11811·전사)
임완식 소령 (군번: 11811·전사)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조사단)이 국방일보를 통해 ‘고바우 영감’의 주인공 시사만화가 고(故) 김성환 화백이 6·25전쟁 당시 그린 인물화의 주인공 10명을 공개적으로 찾는다. 조사단은 21일 “달려라! 우주선(우리 모두가 주는 선물) 프로젝트의 하나로 김 화백이 6·25전쟁 당시 종군활동을 하며 그린 육군6사단 19연대 장병 10명을 찾기 위해 이들의 인물화와 이름, 군번 등을 국방일보에 공개한다”며 “이들의 연락처를 아는 국민이나 유가족의 연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재형 중사
(군번: 5102803)
조재형 중사 (군번: 5102803)


권두혁 중사
(군번: 0738359)
권두혁 중사 (군번: 0738359)



조사단은 이들의 소재 파악 후 존경과 감사의 의미로 인물화 사본을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받지 못한 3명에 대해 무공훈장을 전수할 방침이다.

김 화백의 10명 인물화는 6·25전쟁 중이었던 1951년 10월 김 화백이 최전방에서 종군활동을 하면서 공적이 뛰어났던 6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당시 김 화백은 국방부 정훈국과 육군본부 휼병감실(군인가족들에게 쌀을 주는 곳), 정훈감실에 소속돼 총탄이 빗발치는 현장에서 우리 군의 모습을 직접 그림과 글로 기록했다.


서주선 하사
(군번: 0118051)
서주선 하사 (군번: 0118051)


이 인물화는 전쟁 중 휼병감실에서 제작했던 신문 ‘웃음과 병사’에 주인공들의 공적과 함께 소개돼 장병들의 사기 앙양에 기여했다. 김 화백은 2007년 이 인물화를 포함해 6·25전쟁 당시 자신이 그렸던 그림들을 일본에서 『조선전쟁 스케치』라는 화보집으로 발간했다. 이후 잊혔던 이 인물화는 2017년 육군군사연구소 김상규 박사가 연구자료 수집차 김 화백을 만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당시 김 박사는 인물화에 담긴 사연을 듣고 그림의 주인공과 유가족에게 인물화 사본을 전달하면 큰 의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화백은 흔쾌히 동의했고 연로한 자신을 대신해 김 박사에게 인물화 주인공 찾기를 부탁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막혀 애초 포부와는 달리 주인공 찾기에 난항을 겪었고, 김 화백은 그 결과를 보지 못한 채 지난해 작고했다.

양만식 하사
(군번: 5103736)
양만식 하사 (군번: 5103736)


이동훈 일병
(군번: 0199378)
이동훈 일병 (군번: 0199378)


벽에 부딪혔던 인물 찾기는 조사단이 무공훈장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재개됐다. 조사단 사업 소식을 들은 김 박사는 인물화 속 주인공들이 전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을 것이라는 김 화백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됐다. 김 박사는 조사단에 관련 문의를 했고, 이번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됐다. 인물화 속 주인공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임완식 소령(군번: 11811·전사), 조재형 중사(군번: 5102803), 박근영 중사(군번: 5102648), 권두혁 중사(군번: 0738359), 서주선 하사(군번: 0118051), 양만식 하사(군번: 5103736), 이동훈 일병(군번: 0199378), 정만득 일병(군번: 0742905), 안기호 일병(군번: 3700442), 박영준 일병(군번: 5101436·전사). 이들 중 권 중사, 양 하사, 안 일병은 무공훈장찾아주기 대상자다.


정만득 일병
(군번: 0742905)
정만득 일병 (군번: 0742905)


조사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육군인사사령부 전계청(준장) 인사행정처장은 “이번 캠페인은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 속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보 전화는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1661-7625)·국방일보 취재팀(02-2079-3731)으로 하면 된다. 임채무 기자


안기호 일병
(군번: 3700442)
안기호 일병 (군번: 3700442)


박영준 일병
(군번: 5101436·전사)
박영준 일병 (군번: 5101436·전사)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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