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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창설 이끈 류병현 초대 연합사 부사령관 별세

맹수열

입력 2020. 05. 21   18:06
업데이트 2020. 05. 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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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한미연합사 창설을 이끌었던 류병현(예비역 육군대장) 16대 합참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11월 육군소위(육사 7기)로 임관했다. 이후 육군15사단장, 주월맹호사단장, 5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1979년 12월 합참의장을 지냈다.

고인은 5군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땅굴 탐지작전을 진두지휘해 제2 땅굴을 발견했으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거치며 한미 연합작전의 중요성을 체감,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의 주역이 됐다. 이런 나라와 군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무성화랑무공훈장, 은성화랑무공훈장, 충무훈장, 월남입성무공훈장 등 많은 훈장을 받았다.

합참은 22일부터 합참장으로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며 안장식은 오는 25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정희 씨와 4남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고인의 별세와 관련해 “연합사를 대표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고인은 지금의 연합사를 있게 한 기반을 다졌고, 합참의장과 주미 한국대사를 역임하며 동북아 안보의 주역으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했다”며 “우리 모두는 고인을 진정으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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