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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짜릿한 키스…우리가 국군 원조

김상윤 기사입력 2020. 05. 20   17:21 최종수정 2020. 05. 20   17:27

육군특전사, 화제의 부부 6쌍

 
국군 최초 고공강하 결혼식
결혼 25년차 김임수·박철순 원사
“사랑도 전투처럼 속전속결”
특별한 특전사 부부 사연도 눈길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군인 부부들의 이색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김임수(오른쪽)·박철순 원사 부부가 지난 1999년 국군 최초 고공강하 결혼식 당시 하늘에서 입을 맞추는 모습.  육군 제공

 

1999년 국군 최초 고공강하 결혼식을 올렸던 김임수(오른쪽)·박철순 원사 부부가 최근 촬영한 기념사진.  육군 제공

  
부대에서는 전우,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다. 부부 군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부부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럼에도 뜨거운 전우애와 따뜻한 부부애가 있기에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다. 둘(2)이 하나(1) 되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특별하면서 이색적인 부부 군인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천마부대에서 근무하는 부부 군인 6쌍의 이색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특전사 부부는 지난 1999년 국군 최초로 고공강하 결혼식을 올렸던 남편 김임수(47·행정보급관) 원사와 아내 박철순(46·급양관리관) 원사다. 김 원사와 박 원사는 특전사답게 강하훈련을 계기로 맺어진 부부다.

1995년 강하훈련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이후 강하, 행군, 해상훈련 등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하사부터 원사 계급까지 무려 25년간 함께 근무해온 만큼 특별한 추억도 많다. 고공강하 결혼식 당시 수천 피트 상공에서 촬영한 키스 사진도 그중 하나다.

남편 김 원사는 지난해 12월 낙하산 강하 4075회 기록을 달성한 현역 장병 최다 강하 기록 보유자다. 아내 박 원사도 지난해 11월 낙하산 강하 987회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부부는 고공강하 시범팀으로 활동하며 국군의 날 등 굵직한 행사에서 고공강하 시범을 선보였고, 국내·외 대회에 함께 출전해 여러 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부부에게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추억은 지난해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일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남편 김 원사가 1위에 올랐고, 팀 부문에서는 부부가 함께 부대를 대표해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부부는 “25년 동안 부부와 전우로서 다져진 신뢰로 흔들림 없는 가정을 만들었고, 그 가정 덕분에 안정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도 가정생활도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후배 군인 부부를 위한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이 밖에도 천마부대는 이라크 파병 당시 함께 근무했던 정민호 소령·박수영 상사 부부(10년 차), 사랑 고백은 남편이 했지만 프로포즈는 아내가 먼저 했다는 이현석·우성현 상사 부부(6년 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파견 간 남편이 자랑스럽다는 조진영 상사·최유경 중사 부부(4년 차), ‘육군 워리어 플랫폼’ 홍보 모델을 함께한 정영진·박희영 중사 부부(2년 차),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은 잠시 미루고 지난달 혼인신고를 먼저 한 김원진 중사·김정아 하사 부부(1년 차) 등 특별한 부부 군인이 많다.

특히 김원진 중사·김정아 하사 부부는 연애감정이 결혼 결심으로 발전할 때까지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특전사 동료들은 “사랑도 전투처럼 속전속결을 실천하는 진정한 특전사”라고 감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천마부대 부부 군인들은 모두 특전복을 입은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일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한 훈련에 매진하며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부대는 ‘부부의 날’을 맞아 자랑스러운 특전사 부부들을 위해 기념사진 촬영 및 액자 제작, 위로 휴가 등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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