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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문선민 “시즌 첫 골 신고합니다”

입력 2020. 05. 20   15:59
업데이트 2020. 05.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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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1 상주 상무 합류
강원전 쐐기 골로 승리 이끌어
“팬들 랜선 응원에 힘 얻어
화끈한 공격축구 기대하세요”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상주 상무에 합류한 뒤 첫 골을 신고한 ‘일병’ 문선민(28)이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문선민은 20일 구단을 통해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강원 FC와의 2라운드에서는 우리 팀의 플레이가 잘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눈이 즐거운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돌격대장’으로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던 문선민은 이후 상무에 입대해 올해는 상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첫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울산 현대를 상대로 침묵하며 0-4 완패를 막지 못했으나 16일 강원과의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자기 진영 미드필드 부근부터 홀로 공을 몰고 간 뒤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김태완) 감독님이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투입 직후 운 좋게 역습 상황이 왔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첫 골의 기억을 떠올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 문선민은 팬의 ‘랜선 응원’에 힘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상주는 개막 직전 발생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2세 이하(U-22) 공격수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이 출전할 수 없어서 첫 경기부터 부담을 안고 뛰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강원전 때 문선민에게 수비 측면에서 미드필더 역할과 함께 역습 시도를 주문했는데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면서 갈수록 팀에 더 녹아들 거라고 기대했다.

강원을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주는 23일 안방에서 기세를 이을 참이다. 상대는 ‘승격팀’ 광주 FC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에 2-0으로 이겼다. 사진은 상주 문선민이 쐐기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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