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장 최하영, 대위 최하성 형제
청소하거나 밥 잘 먹으면
아버지가 별 표시해 진급
여섯 살부터 軍에 관심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을 우리는 ‘덕후’라고 부른다. 이런 덕후 중에는 각종 무기나 전쟁 역사 등 군사 분야에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밀리터리 덕후’도 많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밀리터리 덕후 형제가 국방FM ‘국방광장’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방FM ‘국방광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밀리터리 덕후인 최하영·최하성 형제를 소개하는 특집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최하영 군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해로 10살이 되는 최하영 군은 전화가 시작되자마자 먼저 ‘충성!’이라는 경례 구호와 함께 ‘준장 최하영’ ‘대위 최하성’으로 자신과 동생을 소개했다.
“어떻게 이런 계급을 갖게 됐느냐”는 진행자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의 질문에 최 군은 “아버지께서 준장 계급을 달아주셨다”며 “집을 청소하거나 밥을 잘 먹으면 아버지께서 별 표시를 해주시는 칭찬 노트 같은 진급 노트가 있어 지금 이 계급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준장’ 계급에 관해서도 정확하게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 군은 평소 레고를 활용해 적군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작전을 짜기도 하고 아버지와 주말에 산에 갈 때는 어떤 경로로 이동해서 고지를 점령할지 작전일지를 써 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웬만한 어른보다도 군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가진 최 군은 언제부터 군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심지어 부모님도 군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최 군은 “여섯 살 때부터 군에 관심을 가진 것 같아요. 군인은 강해 보이고 또 평화를 지킬 수 있으니까 멋있어 보였거든요. 어릴 때 만화로 된 『삼국지』 『십팔사략』 『초한지』는 물론 6·25전쟁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책을 통해 힘이 있어야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군가도 40곡이나 외우고 있다는 최 군은 전투복은 물론 위장두건과 위장마스크, 전투화 등 현재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군 관련 물건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5살인 동생 최하성 군도 장비를 똑같이 갖추고 있냐는 질문에 최 군은 “동생은 아직 힘이 약해서 가벼운 장비들을 가지고 다닌다”며 “완전군장을 할 때 저는 큰 전술배낭을 사용하지만 동생은 작은 벨트형 전술배낭을 쓴다”고 말했다.
끝으로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힌 최 군은 “군인은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의 군 장병에게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인 국방FM ‘국방광장’ 특집 방송은 국방FM 홈페이지와 별사탕 앱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최승희 기자
준장 최하영, 대위 최하성 형제
청소하거나 밥 잘 먹으면
아버지가 별 표시해 진급
여섯 살부터 軍에 관심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을 우리는 ‘덕후’라고 부른다. 이런 덕후 중에는 각종 무기나 전쟁 역사 등 군사 분야에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밀리터리 덕후’도 많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밀리터리 덕후 형제가 국방FM ‘국방광장’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방FM ‘국방광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밀리터리 덕후인 최하영·최하성 형제를 소개하는 특집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최하영 군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해로 10살이 되는 최하영 군은 전화가 시작되자마자 먼저 ‘충성!’이라는 경례 구호와 함께 ‘준장 최하영’ ‘대위 최하성’으로 자신과 동생을 소개했다.
“어떻게 이런 계급을 갖게 됐느냐”는 진행자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의 질문에 최 군은 “아버지께서 준장 계급을 달아주셨다”며 “집을 청소하거나 밥을 잘 먹으면 아버지께서 별 표시를 해주시는 칭찬 노트 같은 진급 노트가 있어 지금 이 계급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준장’ 계급에 관해서도 정확하게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 군은 평소 레고를 활용해 적군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작전을 짜기도 하고 아버지와 주말에 산에 갈 때는 어떤 경로로 이동해서 고지를 점령할지 작전일지를 써 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웬만한 어른보다도 군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가진 최 군은 언제부터 군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심지어 부모님도 군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최 군은 “여섯 살 때부터 군에 관심을 가진 것 같아요. 군인은 강해 보이고 또 평화를 지킬 수 있으니까 멋있어 보였거든요. 어릴 때 만화로 된 『삼국지』 『십팔사략』 『초한지』는 물론 6·25전쟁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책을 통해 힘이 있어야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군가도 40곡이나 외우고 있다는 최 군은 전투복은 물론 위장두건과 위장마스크, 전투화 등 현재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군 관련 물건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5살인 동생 최하성 군도 장비를 똑같이 갖추고 있냐는 질문에 최 군은 “동생은 아직 힘이 약해서 가벼운 장비들을 가지고 다닌다”며 “완전군장을 할 때 저는 큰 전술배낭을 사용하지만 동생은 작은 벨트형 전술배낭을 쓴다”고 말했다.
끝으로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힌 최 군은 “군인은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의 군 장병에게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인 국방FM ‘국방광장’ 특집 방송은 국방FM 홈페이지와 별사탕 앱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