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속도 낸다

입력 2020. 04. 29   17:27
업데이트 2020. 04.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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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아미 타이거 4.0’ 구현 위해 18일부터 2차 전투실험


25사단 만월봉대대 KCTC서 집중 검증
차륜형 장갑차·드론·오토바이크 활용
미래 보병대대 다양한 작전 능력 키워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 장병들이 오는 18일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될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2차 전투실험에 대비해 마일즈 통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정보 수집 활동 중인 드론과 잔적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  양동욱 기자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 장병들이 오는 18일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될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2차 전투실험에 대비해 마일즈 통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정보 수집 활동 중인 드론과 잔적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 양동욱 기자


육군이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미래형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전투실험과 훈련을 바탕으로 아미 타이거의 핵심 전투플랫폼에 대한 작전 수행 방법을 구체화하며 조기 전력화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달 29일 “아미 타이거 4.0 체계 구현을 위한 첫 단계로 차륜형 장갑차가 육군 최초로 전력화된 25사단 만월봉대대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접목한 2차 전투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투실험에서는 그동안 대대가 구체화한 미래 보병대대의 공격작전 전투 수행 방법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 타이거 4.0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전투 플랫폼을 기동화·네트워크화·인공지능화해 미래의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더 빠르고 치명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서, 육군 미래 지상 전투체계의 지향점이며 첨단과학기술군의 결정체다.

그동안 육군은 아미 타이거 4.0 구축을 위해 만월봉대대를 비롯해 각기 유형이 다른 부대에서 전투 수행 방법 등을 구체화해왔다. 이 중 ‘기동화’를 맡고 있는 만월봉대대는 ‘K808 차륜형 장갑차’, ‘전역 차륜 차량’(산악용 오토바이크), ‘드론봇’ 등의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체계를 바탕으로 미래 보병대대의 다양한 작전 수행 방법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만월봉대대는 육군 최초로 분대 단위 제대까지 ‘K808 차륜형 장갑차’로 완전히 기동화된 유일한 보병부대이자, 전군 최초로 분대급까지 드론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는 부대다. 지난해 9월에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드론봇, 워리어플랫폼 등 제대별 다양한 무인무기체계와 연계한 첫 전투실험에 참가해 월등히 향상된 미래 보병대대의 방어작전 전투 수행 능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대대가 구체화한 미래 보병대대 공격작전 전투 수행 방안은 드론봇 등 무인전투체계에 의한 적 전투력 약화 후 기동화된 차량을 바탕으로 종심기동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빠른 기동성과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체계의 조화, 전투원의 높은 생존성 보장 등이 핵심이다.

대대는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부의 접근이 제한되는 야외훈련장에서 ‘드론 운용을 통한 적 탐지 및 타격 능력 검증’, ‘차륜형 장갑차와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이용한 종심기동작전’ 등 다양한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래 보병대대의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을 통해 다음 달 있을 2차 전투실험에서 기존과 비교해 월등히 향상된 공격작전 전투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임창규(중령) 만월봉대대장은 “대대는 아미 타이거 4.0 전투실험에서 기동화·네트워크화·인공지능화에 대한 검증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2차 전투실험 전까지 미흡한 점과 개선점을 찾아 보완·발전시킴으로써 성공적인 전투실험은 물론 아미 타이거 4.0 조기 전력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올해 말까지 만월봉대대를 대상으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야전운용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개 대대에 시험적용한다. 이후 2025년부터 아미 타이거 4.0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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