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창의적 아이디어로 교육훈련 효과 ‘쑥’

입력 2020. 04. 30   11:34
업데이트 2020. 04.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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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사단 수색대대, 즉각조치 사격대·권총 탄피받이 등 자체개발


육군6사단 수색대대원이 팔목에 권총 탄피받이를 착용한 상태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사단 수색대대원이 팔목에 권총 탄피받이를 착용한 상태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부대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즉각조치 사격대, 권총 탄피받이 등의 교보재를 자체 개발한 육군 부대가 있어 화제다.

육군6사단 수색대대 손상우(대위) 본부중대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개발한 즉각조치 사격대는 최근 전력화된 소형전술차량의 총안구 이용 사격, 차량 창틀 이용사격, 차량 하부 이용사격 등 전술차량을 활용한 사격 훈련을 반복해서 숙달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기존에는 전술차량을 이용한 실사격 훈련 시 제약사항이 많았다. 훈련에 요구되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거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각조치 사격대는 사격장에 사격대만 설치하면 상황에 맞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불편함을 없앴다. 부대는 즉각조치 사격대를 통해 전투력을 한층 끌어올린 공로로 육군교육사령관 표창도 받았다.

또 K5 권총 탄피받이는 능률적인 권총 사격을 위해 개발했다. 권총은 소총과 달리 탄피 배출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탄피받이도 따로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권총 사격 시 탄피 분실을 막기 위해 사수 옆에 항상 판망을 두고, 사수는 판망 범위 내에서 사격을 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탄피받이는 50여 회의 전투실험에서 사수의 사격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탄피를 100% 회수하는 성과를 보였다.

팔목부착식이며 플라스틱과 망 등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무게도 380g으로 가볍다. 탄피받이를 이용해 부대원들은 능률적인 사격술을 연마하고 있으며 교육사 전투발전처에 전력화도 건의한 상태다.

각종 전투실험 등을 통한 교보재 개발에 참여한 손 대위는 “대대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교육훈련을 개발하고 구현시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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