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KF-16 레이더 장비 정비기술 개발 성공

서현우

입력 2020. 04. 16   16:19
업데이트 2020. 04.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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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수사 86창, 증폭기 재생기술도 

 

공군군수사령부 86항공전자정비창이 최근 KF-16 전투기 레이더 장비인 APSP의 전원공급기와 DMT 증폭기의 국내 정비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에 참여한 이경근(대령·왼쪽 셋째)  86창장 등 장병과 지휘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령부 86항공전자정비창이 최근 KF-16 전투기 레이더 장비인 APSP의 전원공급기와 DMT 증폭기의 국내 정비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에 참여한 이경근(대령·왼쪽 셋째) 86창장 등 장병과 지휘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령부 86항공전자정비창(86창)은 최근 KF-16 전투기의 레이더 장비인 APSP(Advanced Programmable Signal Processor)의 전원공급기 및 DMT(Dual Mode Transmitter) 증폭기의 국내 정비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정비기술은 2019년도 ‘국방 린 6시그마 프로젝트’ 우수과제 및 국방부장관상 금상에 선정됐다.

APSP는 항공기에서 수신하는 레이더 신호를 분석해 조종사에게 피아식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이며, DMT는 항공기에서 레이더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수신장치다.

기존의 APSP의 전원공급기와 DMT 증폭기는 내부 기술자료가 없고 자체 수리능력을 갖추지 못해 전량 해외정비에 의존해 왔다. 또 전체 정비 기간 중 해외정비 기간이 85.5%를 차지하며 정비 기간 장기화라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86창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18년 11월부터 해당 정비기술을 ‘국방 린 6시그마 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APSP의 전원공급기 정비기술과 DMT의 증폭기 세척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이후 APSP 전원공급기의 회로 역설계 분석 및 전자회로도 자체 작성, 창 정비 프로세스 설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회로도 분석 등의 연구개발 과정을 진행했고, 1년여 만에 국내 정비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냈다.

또 DMT 증폭기의 형상 및 작동원리를 분석하고 극성 간 세척방법 등도 개발해 국내에서 증폭기를 재생·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86창은 이 같은 정비기술 개발로 연간 약 2억5000만 원, 항공기 수명주기 고려 시 약 51억3000만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2019년도 국방 린 6시그마 프로젝트’ 국방부장관상 금상을 받았고, 국방부 우수부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경근(대령) 86창장은 “이번 기술개발 및 국방부장관상 수상은 부대 전 장병이 국방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한 성과”라며 “86창 전 요원의 국방 린 6시그마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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