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부석종 해참총장 “안보 핵심축으로 신뢰받는 해군 만들 것”

입력 2020. 04. 12   15:36
업데이트 2020. 04. 12   16:48
0 댓글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 취임
해군기 인수… 공식 업무 시작
문 대통령, 부 총장 보직신고 받아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 축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부석종 신임 총장에게 해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계룡=이경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부석종 신임 총장에게 해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계룡=이경원 기자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지난 10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과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훈장 수여, 열병, 국방부 장관 훈시, 이임사, 취임사, 폐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석종 신임 총장은 취임식에서 정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해군기를 인수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부 총장은 취임사에서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은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대비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국방개혁 2.0과 전작권 전환 과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안보의 핵심축으로 신뢰받는 해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군은 우리의 바다를 피로써 지켜왔으며 국민을 위해서는 깊은 바닷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참모총장이 앞장서겠다. 우리 모두 반드시 해내겠다는 결기로 힘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부 총장은 선진화된 해군상 정립과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 전방위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 구축,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 총장은 해사 40기로 임관한 이후 왕건함장, 청해부대장,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사업단장,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 및 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다. 안승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부 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해군 전투력의 증진이라는 사명을 반드시 달성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부 총장에게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임무 수행 과정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 해소에 기여한 경험을 살려 해양강국을 뒷받침하는 대양해군을 만들기 위한 제주해군기지의 역할에 대해 제주도민들께 잘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군사기지 내 민간인 무단 출입 사건과 같은 경계태세 해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군 경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강조했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해군이 함정·잠수함 등 밀폐된 공간 생활로 확진자 발생 시 피해가 크게 늘 수 있으니 예방적 차원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검역 및 방역 현장에서 군이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에 제대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상윤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