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국방 > 기타

“밀집생활 軍 새 패러다임 요구”

윤병노 기사입력 2020. 04. 03   17:33 최종수정 2020. 04. 05   08:52

국군의무사, 방역전문가 초빙 코로나19 대응 화상 자문회의

임상 자료 수집·공동연구 등
군 방역체계 심도있는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가 국내 방역전문가들과 군(軍)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의무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방역전문가들을 초빙해 화상 자문회의를 개최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군의 방역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를 벌였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석웅(육군준장) 사령관을 비롯한 의무사 주요 직위자와 유근영 국립암센터 명예교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전병률(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화상으로 동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관·군·학 합동으로 역학 자료 및 임상연구 자료를 수집·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는 국내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발생이 시차를 두고 확산해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유행이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 우리 사회는 뉴 노멀 라이프(New Normal life·새로운 일상)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집생활을 하는 군은 신종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이라며 “훈련을 포함한 병영생활 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전병률 교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완화 시점에 대해 현시점에서 생활방역은 시기상조”라며 “특히 군은 민간사회와 동일한 시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것보다 민간의 질병 확산 추이에 따라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웅 의무사령관은 “저명한 방역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게 돼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의에 그치지 않고, 향후 2차 대유행 대응을 위해서 군 방역체계에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