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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매복·상황보고·초동조치… 한 치 빈틈도 없다

임채무 기사입력 2020. 04. 01   17:19 최종수정 2020. 04. 01   17:23

● 육군2작전사, 주둔지·해안 완벽 경계작전태세 유지

황인권 사령관 주 1회 이상 현장 방문
특별점검단 편성 예하 전 부대 점검
5개 분야 17개 과제 선정 작전 중 운용
감시장비 최적화… 민·관·경과 긴밀 협조 


땅끝소초 장병들이 매복진지에서 취약지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땅끝소초 장병들이 불시 상황조치훈련에 따라 소초 밖으로 신속히 출동하고 있다.

1일 작전지역 일대에서 육군31사단 해남대대 땅끝소초 장병들이 해안선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해안선 수색정찰은 해상과 해안의 미상 물체와 특이 징후를 식별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전활동으로 대대는 ‘고정된 시간에 작전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일출 시각, 오전, 오후 등 작전 여건에 따라 해안선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땅끝소초 영상감시병들이 열상감시장비(TOD)와 해안복합감시카메라 등 감시장비를 활용해 작전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 장병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둔지 및 해안경계작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방역 지원에 집중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을 재진단하고, 현행 경계병력과 감시장비를 강화해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황인권 2작전사령관이 직접 경계작전 및 교육훈련 현장에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등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지휘 관심을 쏟고 있으며, 예하 부대들은 최근 합참이 하달한 작전지침을 바탕으로 주둔지 경계태세와 해안경계작전태세, 정확한 상황보고, 신속한 초동조치 체계 등을 보완 및 확립해 나가고 있다.

글=임채무/사진=조종원 기자


군 본연의 임무 완수

2작전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작전사 부사령관을 점검단장으로 한 특별점검단을 편성해 예하 전 부대를 대상으로 주둔지 및 해안경계작전 등 경계작전 확립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앞서 2작전사는 코로나19 병영 내 유입을 차단하고 방역 및 범정부·지방자치단체 지원활동이 증가하면서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해안경계작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해안대대장을 비롯해 전 간부가 영내에서 대기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는 작전 장기화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간부들은 퇴근 후에도 ‘자가 비상근무(재택근무)’에 준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더불어 각급 부대에서 주민과 접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황조치훈련, 해안선 수색정찰, 차량을 이용한 기동순찰, 지휘관 판단 하 취약시간대 매복작전을 통해 경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작전지침을 하달했다. 또 경계작전의 혁신적 인식 전환과 현장 행동화를 통한 작전태세를 확립하도록 주둔지 경계태세, 해안경계작전태세, 신속·정확한 상황보고 체계, 신속한 초동조치 체계 완비, 완벽한 작전태세 확립 등 총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제시했다.


현장 작전부대들 경계작전 지침 적극 이행


2작전사의 이러한 조치들은 작전 현장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31사단 해남대대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해안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대대는 2작전사에서 하달된 해안경계작전 지침을 세부 과제로 구분해 작전 중 적용하고 있다. 대대가 경계작전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세부 과제는 탄력적인 수색정찰 및 매복작전, 감시장비 최적화 운용, 감시병 근무방법 최적화, 상황간부·운용병 임무 수행 능력 향상 등 4가지.

먼저 대대는 탄력적인 수색정찰 및 매복작전의 하나로 해상과 해안의 미상 물체와 특이 징후를 식별하기 위해 ‘고정된 시간에 작전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일출 시각, 오전, 오후 등 작전 여건에 따라 해안선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해안선 수색정찰은 6명의 장병이 한 팀을 이뤄 작전지역 일대의 해안가와 소형 항구 등에서 적의 침투 및 특이사항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하는 작전이다.

또한,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한 취약지 전개훈련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취약지 전개훈련은 해안에서 침투하는 적을 격멸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복진지 점령 절차와 해상전투수행 방안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훈련을 마친 장병들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실 작전인 ‘취약지 감시활동’에 돌입하기에 훈련의 모든 과정은 실전과 같이 진행된다.

감시장비 최적화 운용과 감시병 근무방법 최적화도 대대가 추진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대대는 감시장비 최적화 운용을 위해 장병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곳을 선박 추적이 가능한 레이더와 주·야간 사용이 가능한 열상감시장비(TOD), 자동감시 및 경보가 가능한 해안복합감시카메라, 주간감시카메라인 이글아이 등을 활용해 감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거리 해상에서부터 수제선까지 감시장비별 핀포인트(Pin-Point)와 감시 범위를 배정해 장비가 가진 성능을 최대한 경계작전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비를 운용하는 감시병들에 대한 자격인증제 도입과 피로도 누적을 해소하기 위한 4교대 임무 편성 등으로 경계작전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3개월 단위로 순환하는 해안경계작전 투입 부대 간부 및 감시병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격인증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대로의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방안을 작전 중 적용해 장병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가운데 24시간 멈추지 않는 작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 장소를 조정하거나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기동 순찰 및 수색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도 대대는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해안경계태세를 갖추기 위해 상급부대의 자산뿐만 아니라 인접한 해·공군 부대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해경과 해양수산부 예하의 어선안전조업국, 지역 어촌계 등 민·관·경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장한별(대위) 해안중대장은 “저를 비롯해 땅끝소초 장병들은 이곳이 최전방이라는 생각으로 해안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제훈(중령) 해남대대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상급부대의 지침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과 주둔지 경계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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