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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 모아 큰 힘으로… ‘희망의 봄’ 꽃 피운다

안승회 기사입력 2020. 04. 01   17:50 최종수정 2020. 04. 01   17:57

● 軍 ‘코로나19’ 함께 극복한다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31사단 예비군 업무 관계관들이 52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최근 선물 받은 지역 농·특산물 꾸러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령부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예비군의 날 행사 예산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군이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육·해·공군 각 부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
저렴하게 지역 농·특산물 구입하고
영외 급식으로 장병 사기도 높이고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올해 ‘예비군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행사비용·기념품 구입비 등 예산 1억500만여 원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구매한 농·특산물은 지역·직장 예비군 및 통합방위 관계자, 지원예비군 등에게 전달되고 있다.


육군1군단 본부근무대 경비소대 소속 용사들이 배달 주문한 외부 음식을 먹기 전 밝은 얼굴로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군단은 지역경제를 돕고자 연간 13억 여원의 장병 영외급식 예산을 이달 안에 모두 사용할 방침이다. 부대 제공

육군1군단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외출·휴가 등이 통제된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영외급식을 집중 시행한다. 연 4회 분기 단위로 집행 예정이던 장병 영외급식 예산 13억여 원을 당겨 배정해 이달 안에 모두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단 예하 전 부대는 한 달 동안 배달음식 반입을 허용한다. 장병들은 치킨, 피자, 햄버거, 중국음식 등 평소 병영 급식에서 만나기 힘든 선호 메뉴를 주문해 영내 식당, 공원, 생활관 등에서 먹을 수 있다. 지역 업체들도 할인, 배달메뉴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군단의 노력에 호응하고 있다.

육군53사단 울산연대도 지난달 31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600만 원 상당의 외부음식을 배달 주문해 장병 급식을 시행했다. 연대는 울산시 자문을 바탕으로 경제적 고충을 겪고 있는 영세음식점을 선정해 음식을 주문했다. 장병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앞으로 연대는 영외급식을 4~6월에 집중적으로 시행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육군훈련소 간부들이 지난달 31일연무농협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판매대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사전 주문예약한 논산지역 특산물인 딸기를 받고 있다 . 부대 제공

육군훈련소는 지역 농민과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31일 지역특산물 딸기를 ‘퇴근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안전하게 구매하는 지역경제 돕기 캠페인을 벌였다. 간부들이 연무농협을 통해 지역 농가가 재배한 딸기 약 1000㎏을 주문 예약한 뒤 퇴근길에 개별적으로 농협 주차장에 마련된 판매대에 들러 차량에 탑승한 채 딸기를 구매한 것. 훈련소는 이날을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간부들의 캠페인 참여를 지원했다.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새송이버섯을 구매한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장병과 군무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은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 새송이버섯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구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종합정비창 장병과 군무원 560명이 동참해 새송이버섯 1934㎏, 582만 원 상당을 구매했다.


육군37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화훼농가돕기의 하나로 지역농가에서 구매한 꽃을 선물받은 장병들이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사단은 꽃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아픔을 겪는 충북지역 화훼농가를 돕는 ‘희망의 꽃 한 송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지역 화훼농가 4곳에서 장미꽃 600송이와 히아신스 화분 322개를 구매했다. 이 꽃은 사단과 예하 부대 생활관·사무실에 비치해 병영 환경 개선 효과도 누리고 있다. 또한 사단은 지역 경제 살리기의 하나로 증평 알뜰시장과 ‘1기관-1시장’ 자매결연을 하고 매월 넷째 주 5일장에 맞춰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군
제주지역 농·축산업자 돕고
삼겹살 데이 행사에 장병들 웃고


해군7기동전단 장병들이 제주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구매한 농축산품을 들고 지역사회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7기동전단은 제주지역 농·축산업자를 돕기 위해 제주도청이 주최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행사’와 ‘닭고기 구매 행사’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청은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 등에 따라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되면서 피해를 본 지역 농·축산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부대 장병들은 판로 확보에 난항을 겪는 이웃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매 운동에 동참했다.

진현철(소령) 군수참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질 좋은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정보통신지원대도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삼겹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부대는 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인 삼겹살을 부대 인근 상가에서 주문해 야외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박동준 병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외출을 못해 답답했는데 화창한 날씨에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니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진기사는 매주 수요일을 ‘도시락의 날’로 지정해 부대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포상·격려 장병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군
장병 선호메뉴 급식지원 활동
소상공인 외식업체 돕기 힘모아


공군3훈련비행단 작전지원전대 장병이 1일 점심식사 후식으로 제공되는 오렌지를 전달받은 뒤 지역 상인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은 장병 급식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급식지원 활동은 토스트, 햄버거, 도시락 등 장병 선호 메뉴를 선정해 지역 소상공인 외식업체로부터 구매한 뒤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3훈비는 급식지원 활동을 지난 한 달간 총 6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이달에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삼겹살 데이와 영내 식단 조정을 통한 지역청과물 후식 제공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3훈비 김민석 일병은 “평소 좋아하던 메뉴를 부대 내에서 먹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더욱 힘을 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안승회·서현우 기자


엄마·아들 마음으로…따뜻한 손길 
전주시 여성예비군소대, 육군35사단에 수제 면 마스크 전달


1일 전주시 여성예비군소대원들이 장병들을 위해 직접 만든 면 마스크 400장을 정태석 전주대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전주시 여성예비군 소대는 아들 같은 장병들을 위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수제 면 마스크 400장을 1일 전주대대에 전달했다.

소현순 소대장 등 여성예비군 소대원 30여 명은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장병들을 응원하고자 약 3주에 걸쳐 수제 마스크 400장을 직접 제작해 이날 장병들에게 전했다.

소 소대장은 “마스크 제작에 성심껏 동참해준 소대원들과 관심을 갖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전주시 여성예비군 소대가 35사단 전주대대와 전주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여성예비군 소대는 지난 2005년 창설돼 예비군 훈련, 환경정화활동, 불우이웃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에는 매주 수요일 전주시 소독의 날에 다중이용시설 소독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상윤 기자


공군1전비, 17개 주민센터 대상 방역물품 배분 지원


1일 공군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광주 광산구청의 방역물품을 관내 주민자치센터로 배분하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영열 하사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관내 17개 주민자치센터를 대상으로 방역물품 배분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광산구청 요청으로 진행된 배분 지원활동에서 1전비는 구청이 배분한 손 소독제, 항균 필름 등 방역물품을 각 주민자치센터 및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지원활동에 참여한 장병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하고 물품 운송차량 내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며 안전한 배분 지원활동이 되도록 했다.

이날 지원에 참여한 1전비 기지방호전대 김민수 중위(진)는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일에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앞장 
공군11전비, 간부·병사 식당에 종이가림막 설치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종이가림막을 설치한 테이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안재경 준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공군11전투비행단이 1일부터 간부 및 병사식당에 종이가림막을 설치·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대는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 외에도 테이블 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부서별 식당 이용 시간을 분리해 상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식사 중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오늘부터 12일까지 방문 제한

국립서울현충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현충원 방문을 제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현충원 내 수양벚꽃이 피는 기간 중 다수의 시민이 방문하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고려한 것이다. 방문 제한 기간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연장될 수 있다고 서울현충원은 덧붙였다. 서울현충원 관계자는 “안장 행사와 참배 추모를 위해 사전예약 승인된 인원에 대해서는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서울현충원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노·서현우 기자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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