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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기 속 빛나는 초석

기사입력 2020. 03. 31   13:18 최종수정 2020. 03. 31   13:31

이병욱 소령 육군학생군사학교 조선대 학군단 선임교관

지금 각 군 교육기관에서는 미래 우리 국방을 선도할 초임장교들이 튼튼한 국가안보의 주역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지러운 국내외 정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초임장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은 결코 녹록지 않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휩싸이게 한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가중하고 사회 혼란을 조성해 지속적인 안보위기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 우리 초임장교들의 어깨는 무겁다. 날로 대담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의 군사도발을 최선봉에서 응징해야 하며, 엄정한 군 기강 확립과 선진 병영문화 구현도 이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이에 필자는 군 생활의 선배로서 몇 가지 조언하고자 한다.

첫째, 동고동락하라. 여러분은 창끝 부대의 최첨단에 서 있는 창끝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부대원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적진을 향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서 용맹스럽게 앞장서 뛰쳐나가야 한다. 그것은 평상시 행동화·습성화되어야 가능하다. 같이 뒹굴어 하나가 되고, 땀 흘려 범벅이 되고, 흙투성이가 되어라. 그러면 그들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될 것이고, 신뢰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존경하게 될 것이다.

둘째, 솔선수범하라. 솔선수범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선 남보다 앞장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힘들고 위험한 곳에 부하들보다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 우리 소대장은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하며, 우리 소대장과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고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심어줘야 한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라. 현재의 직책수행은 직면한 임무지만 최종의 모습은 아니다. 원대한 꿈을 갖고 지금부터 계획성 있게 차근차근 준비하는 장교가 되어야 한다. 꾸준한 교범 탐독과 어학능력 계발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장교가 된다면 장차 연합작전을 통해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평화에도 이바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전한 자기계발에 노력과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전후방 각지에서는 여러분의 위풍당당하고 패기 찬 모습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또 군은 미래 선진화된 전투형 강군의 주역이 되라고 주문할 것이며, 국민은 위기 속의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나아가 통일 대업의 주역 역할을 주문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우리의 꿈이요, 미래다. 초임장교들이 그 책임과 의무의 막중함을 깊이 되새기며,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정성스럽게 다한다면, 우리 군은 다시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투형 강군의 참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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