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커피 크림 한 입, 스트레스 ‘사르르’

임채무

입력 2020. 03. 27   17:18
업데이트 2020. 03.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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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금산대대 민간조리원 정다운 씨
달고나 커피 등 제공 “장병들 힘 내길” 
 
육군32사단 금산대대 민간조리원 정다운(왼쪽 일곱째) 씨가 부대 장병들과 ‘달고나 라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사단 금산대대 민간조리원 정다운(왼쪽 일곱째) 씨가 부대 장병들과 ‘달고나 라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병들의 외출·외박 제한이 계속됨에 따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스트레스를 다독이는 부대들이 늘고 있다.

육군32사단 금산대대에서는 민간조리원이 달콤한 ‘달고나 라떼’로 장병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어 화제다. 부대에서 근무 중인 민간조리원 정다운(46)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장병들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됐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에 지난 18일 온·오프라인에서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라떼’를 만들어 장병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줬다. 달고나 라떼를 먹으며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고나의 달콤함을 느낀 장병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피었다.

부대에 따르면 장병들을 자신의 아들·조카같이 생각하는 정씨는 이전에도 군 복무 중 쉽게 먹을 수 없는 딸기셰이크, 치즈돈가스 같은 다양한 메뉴를 부대 장병들에게 선사하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정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장병이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먹고 힘을 낼 수 있는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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