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39사단 거제대대 장병, 백혈병 어린이 위해 혈소판 기증

임채무

입력 2020. 03. 27   16:57
업데이트 2020. 03. 29   11:05
0 댓글
육군39사단 송민석 이병과 임태완 상병(왼쪽부터)이 수술을 앞둔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혈소판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9사단 송민석 이병과 임태완 상병(왼쪽부터)이 수술을 앞둔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혈소판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술을 앞둔 백혈병 어린이를 돕고자 육군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혈소판 헌혈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39사단 거제대대 곽진현 소령과 서수진 상사, 장익창 병장, 임태완·김순엽·백종휘 상병, 배용호·김현송 일병, 송민석 이병 등 9명.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회에 걸쳐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골수 이식이 필요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혈소판 헌혈을 하고 있다.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이 부족하게 된 경남 거제시에서 부대로 헌혈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대는 희망 장병들을 확인했고, 곽 소령 등 9명은 흔쾌히 헌혈 의사를 밝혔다. 혈소판 헌혈은 일반적인 헌혈 방식인 전혈에 비해 철분, 백혈구 수치 등 헌혈 조건이 까다롭고 1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제공자가 많지 않다. 특히 헌혈에 참가한 장병 모두는 평소 성실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있어 주위에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임태완 상병은 “어린아이가 백혈병에 걸린 것도 가슴 아픈데, 혈소판 부족으로 수술할 수 없다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웠다”며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헌혈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헌혈의 집 관계자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흔쾌히 혈소판 헌혈 기증에 동참해 준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위급한 상황에 있는 환자에게 적시에 혈액을 제공해 신속한 치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