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사, 명소 투어·체육 활동 등 생도 심리 안정 도와

서현우

입력 2020. 03. 27   17:19
업데이트 2020. 03.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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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에서 비롯되는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는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해치고 활력을 잃게 해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나아가 전투력을 약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출타 제한으로 교내에서 생활하는 사관생도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최근 주말 프로그램을 도입·운영 중이다.

‘NAWA 투어’와 ‘주말 해양체육교실’로 불리는 프로그램은 사관생도들이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NAWA 투어는 ‘Naval Academy Wonderful Attraction Tour’의 줄임말로 ‘해군사관학교의 신나는 명소 투어’를 의미한다. 사관생도들은 출타가 제한된 주말 동안 동기·선후배들과 남해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충무광장, 안중근 헌신광장 등을 산책하며 활기를 찾고 있다. 또 해사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가 있는 해사반도 및 이인호 소령 동상 등을 둘러보며 애교심과 군인정신을 함양하는 중이다. 특히 해사는 각 위치에 선물교환권을 숨겨 두고, 투어 중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포토제닉상을 수여하며 사관생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주말 해양체육교실은 딩기요트, 윈드서핑 등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과 해양 전문성을 배양하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관생도들은 요트와 서핑을 통해 바다와 더 가까워지며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해사 3학년 김수진 생도는 “요트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책으로만 보았던 항해술의 기초를 직접 실습하는 기회가 됐다”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호(소령) 해양체육과장은 “높은 파도에 맞서 바다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해양 전문성이 필수”라며 “사관생도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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