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배우 12명 공개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10차 프로덕션에 캐스팅한 배우를 공개했다.

‘쉬어 매드니스’는 미국 극작가 파울 포트너의 작품으로 1980년 미국 보스턴에서 초연됐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 도시에서 매일 공연하는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했으며 관객이 참여해 극을 이끌어가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의 극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2015년부터는 오픈런(폐막일을 지정하지 않고 계속되는 공연)으로 공연하고 있다.

작품은 매 시즌 신인을 발굴해 ‘대학로 연기파 배우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이전 시즌에서는 이시강과 전정관, 정성일, 이현진 등을 배출했다. 이번에는 12명이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 캐스팅됐다.

연극은 말 많고 분주한 쉬어 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 발생한 바이엘 하의 살인사건 용의자를 현장에서 목격한 관객의 추리를 통해 유추해 나가는 독특한 형태의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극 중 쉬어 매드니스 미용실 원장으로 음흉하지만 정열적인 인물 조호진 역에는 임정균·이승진이 캐스팅됐다. 미용실의 발랄하고 섹시한 미용사 장미숙 역은 최윤영·진혜원이 맡는다. 진혜원은 걸그룹 파이브돌스 출신으로 이번이 첫 연극 무대다.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역은 김번영·권영민, 수다쟁이 사모님 한보현 역은 김유리·김아라, 베테랑 형사 강우진 역은 김경호·임수형이 연기한다. 신참 형사 조영민 역에는 신예 배우 지영호·이인규가 발탁돼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쉬어 매드니스’ 10차 프로덕션 공연은 다음 달 3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열린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2-747-2232.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