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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VR 활용 등 교육훈련 강화

김상윤 기사입력 2020. 03. 20   16:50 최종수정 2020. 03. 22   16:17

육군, 체력·전투력 도약 매진 
 
특전사 ‘권역화 훈련장’ 열기 후끈
코로나19 상황 이후 더 고강도 운영
VR 시뮬레이터 등 첨단장비 맹활약 

영내 전술 훈련·경연대회도 활발 

 

지난 20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고공센터’에서 특전 장병들이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공 강하 조종술 시뮬레이터’ 훈련을 하고 있다. 특전사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이와 같은 주둔지 내 교육훈련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전투력 도약의 기회로 역이용하려는 육군 각급 부대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영내 훈련장을 활용한 전술훈련, 분·소대 단위 소부대 전투훈련, 전투사격훈련, 첨단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훈련 등으로 야외훈련이 제한적인 상황을 돌파하며 장병들의 기초체력과 전투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교육훈련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대표적인 부대로 특수전사령부(특전사)를 꼽을 수 있다. 특전사는 주둔지 내 총면적 32만㎡에 달하는 ‘권역화 훈련장’을 활용해 평소 이상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장 내 구축된 국지도발훈련장, 탐색 및 구조훈련장, 시가지훈련장, 특수작전훈련장 등 18개 개별 훈련장은 최근 운영 일정표가 꽉 차 있을 정도다. 특전사에 따르면 권역화 훈련장에서 이뤄지는 교육훈련은 코로나19 상황 이전보다 60~70%가량 확대됐다.

실내에서도 언제든 실전적인 훈련이 가능한 첨단과학기술 훈련장비의 역할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전사 고공센터에 있는 ‘고공 강하 조종술 시뮬레이터’ 훈련이 대표적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고글을 쓰고 특수장비에 매달려 고공 강하 자세와 기능 고장 시 조치 절차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숙달할 수 있다.

102기갑여단도 지난 9일부터 전차시뮬레이터(TMPS: Tank Multi-Purpose Simulator) 소부대전투 모의훈련 및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다. 실제 작전지역의 지형과 도로 등을 그대로 묘사해주는 시뮬레이터에 앉아 적 전차 출현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술적 조치 능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장병들의 출타가 중단된 상황은 개인화기 사격능력을 도약적으로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72사단은 최근 사단 본부와 예하 전 대대를 대상으로 주 1회 주기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예하 20여 부대가 사격훈련을 했다. 23~27일에도 12개 부대가 사격훈련을 이어간다.

영내 전술훈련도 활성화되고 있다. 31사단 예하 완도대대는 지난 16~17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영내 예비군훈련장에서 추위와 졸음 등 각종 전장의 마찰요소를 이겨내는 철야 전술훈련을 했다.

경연대회도 교육훈련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0사단이 최근 사격경연대회를 열었고, 60사단은 영내 포술경연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각급 부대는 방역·의료 지원 등 범국가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동시에, 야외 실병력 기동이 없는 지휘소훈련(CPX)·지휘소기동훈련(CPMX)과 영내 사격훈련, 체력단련, 개인·팀 단위 훈련, 장병 정신전력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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